쿨한척하다가 화냈다가 울었다가 다 해본 당신
나의 남자 친구를 통제하는 여자가 되고 싶지 않아서, 혹은 요구사항 많은 나의 모습에 질려할까 봐.
이런저런 이유로 우리는 가끔 ‘쿨 모드’를 작동합니다.
그런데 그 ‘쿨’이라는 게 말입니다. ‘쿨’해야지 하고 생각하는 순간 그것과는 거리가 멀어집니다. 쿨하려고 하면 할수록 더 집착하고 여유 없는 마음이 생겨나죠.
쿨하게 굴고 싶은 마음속에는 어떤 심리가 있을까요. 바로 ‘여유’죠. 이 관계에서 좀 더 여유로운 입장이 되고 싶다는 마음입니다.
그럼 그냥 겉보기에 쿨한 척할게 아니라, 여유 있어지는 방법을 알면 되겠네요? 거의 답이 나왔습니다. 여유 있어지는 법. 그게 이 관계에서 끌려다니지 않고 조금은 쿨한 모습을 유지할 수 있는 우리만의 방법입니다.
이에 앞서 사람의 성향에 대해 잠시 말해보겠습니다. 애초에 자기중심적인 사람들은 애인과의 관계에서 쿨한 편입니다. 하지만 관계중심적 사람들은 다릅니다. 애인과의 관계, 사람과의 관계가 자신보다 우선순위가 됩니다. 그래서 상대방이 나의 생각대로 따라오지 않을 때 더 펄쩍펄쩍 뛰고 힘들어하는 것이지요.
자기중심적 성향의 남자 친구와 관계중심적 성향의 여자 친구가 있다고 해 봅시다. 남자 친구의 우선순위는 여전히 ‘나’인 반면, 여자 친구의 우선순위는 ‘우리’가 됩니다. 이 우선순위가 모든 데이트, 모든 결정에서 다 적용된다면, 우선순위가 ‘우리’였던 여자 친구의 마음에는 불만이 쌓이기 쉽습니다.
그러다가 ‘이대로는 나 질질 끌려다닐 것 같아’하고 갑자기 ‘쿨 모드’를 가동하는 거죠. 카톡 하는 횟수도 좀 줄여보고, 연락에 관심 없는 척, 바쁜 척… 척척척하다 보면 본인이 좀 유치해 보입니다. 그럼 다시 ‘쿨 모드’를 해제하고, 혼자 북 치고 장구치고 다 합니다.
근데 척 말고 진짜 쿨해질 수는 없을까요? 아까 말했던 ‘여유로워지는 법’에 답이 있습니다. 여유는 어디서 오는가. 그걸 찾아보면 됩니다. 다음 시간에는 관계지향적인 사람이 관계에 있어서 진정 여유를 찾고, 쿨해지며, 관계의 주도권에서 을로 전락하지 않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