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한 날들의 기록 > 에세이, 첫 북 콘서트 (by Sally/H
모든 일에는 처음이 있다.
망설이고 주저하는 마음이었다가 정말 주저앉고 움직이지 못한 날들을 뒤로하고,
앞으로 나아갈 준비를 하는 일,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고 진심 어린 응원이 있었다.
그중, 주저앉은 나를 무릎 펴게 하고 일어서게 한 사람이 샐리라는 분이었다.
지역의 독서모임에서 만난 인연이, 여기까지에 이르른 인연의 힘이 새삼 기적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아폴로의 달 착륙, 그 땅에 첫 발자국을 내디딘 것처럼 나의 오늘도 그러했다.
누군가의 따스한 손을 잡고 이끌려 나간 자리였지만, 이내 손을 놓고 나 혼자 스스로 설 수 있게 하는 사람이 있었다.
사람들의 따스한 에너지가 내 심장으로 그대로 전이되어 들어오는 느낌이었달까.
나의 생애 첫 북토크가 마곡에 위치한 '헤이샐리/샐리의 책방'에서 열렸다.
< 안녕한 날들의 에세이>를 수줍게 소개했던 첫날이 생각난다. 아무런 뜻도 없이 그저 이 사람에게는 한 권의 선물을 해드리고 싶다는 그 마음 하나에서 드린 연락이었다. 책에 듬뿍 담은 마음을 세심하게 읽어주신 분의 힘으로 나는 새로운 또 하나의 도전이자 훌륭한 결실을 또 하나 얻게 되었다.
모여주신 독자분들, 나의 지인과 더불어 책으로 연결되어 인연이 된 작가님, 출판사 대표님, 독서모임, 글쓰기 모임에서 뵌 많은 분들이 자리하여 주셨다. 하나같이 다 온 마음으로 지지해 주시고, 애정 어린 눈으로 나라는 사람을 주목해 주신 것에 대해서 뭉클한 마음이 시종일관 떠나질 않는다.
내 글에서 발견한 독자로서 발견한 마음들을 말씀으로 나눠주시고, 좋았던 글과 사진을 뽑아주셔서 감사했다.
나의 글이 저자로서 읽는 것이 아니라 독자로서 다시 읽어지는 경험을 그분들을 통해서 할 수 있었던 감격의 시간이었다.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나의 첫 책이자 용기의 시도였던 <안녕한 날들의 기록>은 나에게 몇 배의 복이 되어 많은 것들을 쓸어다 안겨주었다. 말로 설명하기 어려울 만큼 신비로운 경험이라 어떻게 글로 적어내려야 할지 자판을 치는 손이 주저주저한다.
분명한 것은 오늘의 북토크가 나의 새로운 도전에 대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
나는 항상 독자로서 맞은편 객석에 앉았던 어제의 내가 아니라, 주인공으로서 말하고 경청하는 자리에 앉는 또 다른 내가 되었다.
반년간의 시름과 포기하고 다시 숨고만 싶었던 고비들을 잘 견뎌낸 나를 칭찬한다.
실행의 힘을 믿게 된 나는 더 단단해질 것이고, 많은 글 쓰는 사람들이 경험하는 치유와 성장의 스토리는 계속하여 이어질 것이다.
나는 그 경험의 길에 많은 사람들이 들어설 수 있도록 돕는 또 한 명의 저자로서 더 자연스럽고 부드러워질 수 있도록 절차탁마하려 한다.
이 글을 빌려 온화하고 따스한 공간과 매끄러운 진행과 아름다운 목소리로 토크를 이끌어주신 샐리 대표님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귀한 시간 내어 자리에 함께해 주신 분들께 나의 다정한 사랑을 보낸다.
그분들 덕분에 나는 또 다른 나를 발견하고, 누군가가 나를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애정을 쏟아주고 있었는가를 깨달을 수 있었다.
정갈한 마음으로 나의 모토, "다정지향생활자"로서 부지런히 살아가는 모습을 꾸준히 보여드릴 것을 약속한다.
* 나의 세계는 문장의 힘으로, 사람의 힘으로 나날이 확장되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