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삼척 여행 가볼만한곳 큐레이션

산책코스부터 카페, 서점까지 좋았던 곳 모아모아

by 디그딥

사실 동해와 삼척은 강릉에 비하면 ‘볼거리’가 넘쳐나는 곳은 아니다. 하지만 그 여백이 좋았다. 이번 여행은 ‘무엇을 해야만 하는’ 의무감 대신, 비어있는 시간을 호흡하며 조용히 나를 채우는 시간이 되었다. 내가 직접 겪으며 선별한 동해-삼척의 좋았던 공간을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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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코스: 추암조각공원 → 출렁다리 → 추암 촛대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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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진짜 추천.

추암조각공원에서 출렁다리를 지나 촛대바위까지 이어지는 길이 정말 좋았다. 바다색이 예쁘고 바람이 시원해서, 걷다 보면 생각이 좀 정리되는 느낌이 든다.

촛대바위는 6시까지만 갈 수 있는 줄 알았는데, 밤에도 개방되어 있었다. 오히려 밤에 보니 더 멋있었다.

바다: 동해는 전반적으로 물이 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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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는 전반적으로 물이 맑아서 바다색이 참 예뻤다. 어디를 가든 경치가 기본 이상이라, 유명한 스팟이 아니어도 만족도가 높았던 여행.

길남항

갈남항도 이국적으로 예쁘다고 해서 갔는데… 우리가 갔을 때는 비가 와서 조금 아쉬웠다. 맑은 날이면 진짜 예쁠 것 같긴 했다. (비둘기가 엄청 많았다.)

그리고 여기는 스쿠버다이빙 하기 정말 좋다고 한다.

여행 중 가장 좋았던 곳: 책방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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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 사이로 스며든 낮은 오후의 햇살, 그리고 바스락거리는 종이 넘기는 소리. ‘책방균형’의 문을 열자마자 느껴진 건 공간을 채운 사람들의 따뜻한 온기였다. 누군가의 안목으로 촘촘히 큐레이션 된 책들과, 책을 사랑하는 여행자들이 모여있는 분위기가 참 좋았다. 혼자 왔으면 하루종일 책을 읽었을 것 같다.

카페 추천

파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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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파로라

폭설이 내린 여행 둘째 날, 카페 ‘파로라’의 창가에 앉아 보낸 2시간도 잊을 수 없다. 정성 어린 가구와 소품들이 주는 안정감 덕분에, 눈 덮인 풍경을 보며 온전히 몰입할 수 있었다. 여기서 책방균형에서 산 책을 읽던 시간이 참 좋았다.

카페,김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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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감자는 주인분의 고양이 이름이다. 주인분이 고양이를 정말 애정하는 느낌이라 고양이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곳곳에 귀여움이 가득한 곳이었다. 동네 사랑방같은 따뜻한 공간이었다. 다만 나는 주인분이 조금 차갑게 느껴졌다.

맛집: 성원닭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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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은… 솔직히 다른 곳은 실패해서 추천할 곳이 여기밖에 없다. 그래서 더 말할 수 있는 건, 적어도 나는 여기에서 제일 만족했다는 것!

동해-삼척 쪽에서만 맛볼 수 있다는 ‘물닭갈비’도 한 번 먹어볼 가치가 있다.

그 외 추천: 박종주반죽소 삼척커피쌀찐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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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간식으로 정말 좋았다. 쌀찐빵인데 종류도 많고, 속도 너무 달지 않아서 좋았고, 같이 먹기 좋은 커피도 저렴하다. 무엇보다 주인 아주머니가 정말 친절하셔서 기분이 좋았다. 여행에서 이런 친절은 오래 기억된다.

굳이 가지 않아도 될 것 같았던 곳 (내 기준)

죽서루: 나는 굳이 다시 갈 것 같진 않았다. 경치를 기대했는데 볼거리가 없었다.

삼척번개시장: 나는 아침 7시쯤 갔는데 이미 파장 분위기였다. 가려면 새벽 5시쯤 더 일찍 가는 걸 추천한다. 내가 방문한 날이 눈이 온 다음날이라 활기가 떨어졌을 수도 있을듯?

정말 별로였던 곳 (내 기준)

은혜횟집: 횟집이라는 정체성이 느껴지지 않는다. 아무리 관광지 횟집이라지만 피자와 파스타를 파는 횟집이라는 데서 걸렀어야 하는데...

마법사횟집: 물회를 먹었는데 소스가 정말 달고 요상하다.

다음에 오면 가고 싶은 곳 리스트

이스트씨네

다이버구이(생선구이)


동해-삼척은 “많이 보는 여행”이라기보다, “조용히 쉬는 여행”이 하고 싶을 때 잘 맞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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