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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분홍 Jun 13. 2017

손목시계 from 노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남미로 여행을 떠난지 3일째인가...내 핸드폰이 사망하셨다 ㅜ ㅜ ㅜ ㅜ

그 전부터 전원 버튼이 잘 안눌린다고 생각했는데, 핸드폰이 켜지질 않는거였다


그 뒤로 나는 

카메라도 없고

시계도 없고

지도도 없고(그 흔한 책자 하나 가지고 오지 않았다)

물론 와이파이가 있어도 인터넷따위는 사용할 수 없는


그런 아날로그 여행자가 되었다


일행들이 시계를 빌려주어 차고 다니다가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드디어 나만의;; 손목시계를 살 수 있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 혼자 걸어서 엄청나게 쏘다녔었는데

아침이 되면 젋은 흑인 남자아이들이..

악세서리나 선글라스 같은 것들을 전용거치대에 매달고 어깨에 매고 나와서 노점에 자리를 잡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다.


시계를 파는 청년도 있어서 계산기로 서로 간단한 가격 흥정을 한 후 살 수 있었다.

다행히 그 중 맘에 드는 모양이 있었다.


그러니까 이 시계는..물 건너온 시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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