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었나? 아님 영화를 봤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이 대사는 뇌리에 박혀 빠져나오지 않는다.
"참 세상 재밌다니까."
어떤 주인공이 갑자기 닥쳐온 엄청난 불행에 대해, 이렇게 답하면서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장면이었다.
나에게만 오는 것 같은 불행에 언제나 나는 부정적인 생각들로 회피하고 외면하려고 했다.
"왜 나한테만 이렇게 힘든 일이?"
"내가 제일 불행해.."
하지만 저 장면을 보고는 생각이 바뀌었다.
똑같은 불행이 찾아와도 생각을 바꾸면
그 상황이 '재미'가 될 수도 있고, 아님 나를 더 깊은 불행으로 떨어뜨리게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의 인생에 대해서도 왜 나에게 이런 불행이 생겼을까? 가 아닌
나는 다른 사람과 다른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니 참 영화 같은 인생이네 하며 허허 웃으며 받아들이기로 하는 것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