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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이프릴 Jan 20. 2020

맛있는 포틀랜드

포틀랜드 맛집 탐방

포틀랜드는 기본적으로 지역에서 나는 재료만을 이용한 식당이 참 많다. 포틀랜드 맛집들도 모두 지역 기반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식당들이다. 그래서 지역에 자부심을 느끼고 공동으로 상생하려는 목적인 만큼 좋은 재료와 음식을 제공할 것이라는 신뢰가 있다. 게다가 맛만 좋은 게 아니라 분위기도 좋고 감각 있어서 더 먹는 재미가 있다. 이런 요소들이 모두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서 포틀랜드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중 2곳을 소개한다.


클라이드 커먼 Clyde Common


클라이드 커먼은 에이스 호텔 1층의 레스토랑 로비와 바로 연결된다. 낮에는 브런치 등 식사를 즐길 수 있고 밤에는 Bar로 엄청 유명한 곳이다. 도착한 날 밤 아보카도 토스트가 너무 먹고 싶어서 인터넷을 엄청 뒤지며 이곳저곳 경로를 계산하다가 나중에 알고 보니 바로 호텔 1층의 이곳 클라이드 커먼에도 떡하니 아보카도 토스트가 브런치 메뉴로 있더라는 - 기쁜 마음에 오픈 시간인 10시에 맞춰 들어가 먹었다. 메뉴는 당연히 아보카도 토스트.


포틀랜드 클라이드 커먼 - 층고가 높고 통창이라 빛이 잘 들어온다. 포틀랜드는 식당이든 샵이든 조명이 아닌 자연광을 이용해 밝은 기운을 주는 곳이 많았다
포틀랜드 클라이드 커먼 오픈 키친
클라이드 커먼에서 오전 10시에 즐기는 브런치,
이곳의 여름은 10시에도 해가 중천
클라이드 커먼의 아보카도 토스트


각종 곡물이 들어간 두꺼운 빵 위에 아보타도 스프레드, 각종 채소, 그리고 그 위에 계란까지, 그리고 샐러드와 감자볶음도 함께- 한 끼 식사로 충분했다


밤부 스시 Bamboo sushi


밤부스시는 포틀랜드에 지점이 여러개 있는데 나는 에이스 호텔에서 블록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던 지점에 가서 먹었다. 처음엔 이 곳에서 먹을 생각이 없었는데 노스웨스트 23번가에서도 여기서도 끼니가 아닌 시간에 길이 굉장히 길게 서 있는 것을 보고 얼마나 맛있길래 그럴까 궁금해서 가보았다. 그리고 먹어보니 왜 다들 줄 서서 먹는지 알겠더라는. 그래서 셋째 날 점심식사를 위해 또 가서 먹었다.

밤부스시는 알래스카 재료를 사용한다. 부속물 어획을 지양하고 신선한 바다에서 잡은 건강한 어류들만 취급한다는 밤부스시, 참 포틀랜드스럽다.  특이하게 호텔리어 출신이 세웠다.


포틀랜드 밤부스시
자연광을 이용한 인테리어
완전한 일식당느낌인데 직원들이 넘나 힙스터 분위기인 포클랜드 밤부스시
첫 날 먹은 튜나롤, 15불
둘째날 먹은 지라시스시
다양한 종류의 신선한 생선들 - 미국 사람들이 스시류를 헬시푸드 Healthy food라며 엄청 좋아하는데 그들이 스시먹는 걸 보면 아주 스시를 간장에 푹 담가먹고는 "Umm~ Fresh~" 한다고, 그래서 한국 사람들이 보기엔 완전히 Unhealthy 해 보인다는 우스갯소리를 들었다. 그런데, 이 곳에 와서 먹다 보니 스시 등을 간장에 푹 담갔다 먹고 있는 나를 발견 ㅋㅋㅋ 이 짧은 시간에 입맛이 짜디 짜졌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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