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한 점 없는 하늘
네가 우리 곁을 떠난 후로
누나는 하늘을 올려다보는 게 두려웠어.
하얀 구름 위,
저너머 어딘가에 네가 웃고 있을 것만 같아서.
그러다 문득
거기에 있다면 한 번이라도 보고 싶어서
다시 하늘을 올려다보곤 해.
오늘처럼
구름 한 점 없는 가을 하늘은
그 기대마저도 못해서
더 사무치네.
지금 누나는 널 만나러 가는 길이야.
보고 싶었다고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편안하고 행복하라고 말하고 올 거야.
부디 오늘은 눈물보다
옅은 미소라도 짓고 올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