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계급으로 나뉜 사회에서도 창작자, 관람자, 전시기획자의 역할이 있는 법이다. 또한, 모두가 계급에 따라 생활이 다르지만 매일 하루의 행복을 위해 미술품을 보상으로 받는다. 누군가의 일시적인 행복을 위해가 아니라 나는 단지 창작자로서 누군가의 하루 보상으로 주어질 미술품을 만들어 왔다.
“철새들이 휴게소처럼 머무는 곳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도시 전선이다. 그들은 거기서 함께 모여 휴식을 취하거나 울부짖는다. 그곳에서 재충전 후에 다시 높이 날아간다. "
창작자로서, 작가로서 내가 서두로 이야기하는 것은 다음과 같다.
그들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새로운 둥지를 다시 떠난다. 그들은 다시 높이 날다가 땅 위를 스치듯이 날기도 하며,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면서 원을 그리듯이 날아오를 때도 있다. 그들은 거의 몸을 땅에 내리지 않는다. 결국 또 다른 도시를 향해 다시 떠난다. 자유롭게 날개 짓하면서. 그러나 이제 그들을 도심에서는 거의 볼 수 없다.
그리고 다른 이야기가 있다.
풍경을 바라보는 시선은 다양하다. 승화라는 단어가 내가 바라보는 풍경과 어울리는 단어일 것이다. 나는 새들의 관점에서 보일 수 있는 도시, 지구촌 내 이야기를 상상하며 풀어낸다. 만남, 공존, 둥지, 휴식, 지구촌 등의 주제를 가진 여러 풍경을 바라보는 또 다른 제삼자의 이야기인 것이다. 이제 도시에서 흔히 볼 수 없지만 여러 지역을 오가며 도시의 모습을 바라보는 철새의 서사와 접할 수 있는 연결고리는 승화이다.
글: 김인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