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알고 있던 익숙한 풍경, 익숙한 모습들은 다시 비워지고 새로운 것을 갈망하게 한다. 그래서 오늘도 작품을 만들었다. 멀리서 보면 안개가 끼고 흐린 날씨처럼 보이나, 마치 그 풍경은 누군가의 새로운 아침을 맞이하는 일상의 풍경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온라인상에서 보이는 풍경들은 매력적 일지 모르나 현실 속 풍경과 벗어나 있기도 하다. 그래서 우리에게 온라인은 가깝기도 하며 머나먼 곳이다. 마치 하늘에 떠있는 구름처럼 말이다. “
누군가를 만나고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 우리는 구름을 따라 새처럼 하늘을 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우리는 온라인 촌을 통해서도 머나먼 도시와 나라의 이웃을 만날 수 있고 공유를 통해서 새로운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참으로 멀고도 가까운 풍경이다.
그러나 온라인상엔 채워지지 않는 빈 공간이 있다. 그 빈 공간은 만남 속에서 수많은 감정과 이야기가 오가는 모든 순간에 각자의 마음속에 만들어진다. 현재 우리가 마스크를 쓰고 대화를 나눌 때 느끼는 거리감 같은 것이다. 그리고 손을 맞잡고 악수하거나 껴안는다는 의미와는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새들의 비행처럼 우리들의 내일의 또 다른 만남의 약속은 계속되고 있다.
글: 김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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