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Day-7 공감

<나는 미술을 공감한다. 고로 미술이 존재한다>

by 김인철

지금 내가 깨어 있는 시간은 지구촌에서 멀리 떨어진 누군가가 잠들어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나는 오늘도 누군가와 다시 온라인에서 만났다. 나는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공감을 온라인 세계에서도 느낀다. 그런데,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오고 가는 반복되는 이 일상이 내게 익숙하지만 때로는 멀리 느껴지기도 한다. 무언가를 새롭게 갈구하며 나는 오늘도 새로운 미술품을 보상으로 받았다.






일상에서 알고 있는 보편적인 새들의 모습인 '날아가는 새‘와 작가 개인이 바라보는 '앉아서 관람하는 새’의 모습은 공통분모로 비현실을 통해 현실로 연결 지어 있는 듯하다. 이는 작품 속에서 새들을 둘러싸고 있는 비현실적인 공간을 통해 재현된다. 다시 말해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는 일상 중에서 온라인은 우리 일상 속에서 현실과 가깝지만 비현실 세계이기도 하다. 더 나아가 작품에 드러난 새들의 공간은 온라인처럼 여러 콘센트들이 연결되어 있으면서 동시에 새들에게는 온전하게 느껴질 수 있는 공간처럼 묘사되어 있다. 마치 새들이 도시 전선에 둘러앉아 편히 휴식을 취하는 것처럼 말이다. 이것은 철새들의 비행이라는 현실적인 서사 안에서 제삼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우리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런데, 작가가 작품 안에 만들어 내는 우리들에게 익숙한 온라인 공간은 어떠한 내면적인 세계를 드러내는 역할을 하는 것일까.





글: 김인철

이미지: https://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4680554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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