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군가와 같은 계급에 속해 있다. 내 일상은 일반적으로 누군가와 비교했을 때, 눈으로 구별되기 쉽지 않다. 나는 계급 사회에서 평범한 시선 속에 살더라도, 일시적인 것이 아닌 중독성이 있는 행복감을 원한다. 온라인에서도 계급과 같은 층들이 암묵적으로 존재한다는 걸 느꼈다. 그 층은 계급에 의한 기준은 아니지만, 같은 믿음이나 생각에 의한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다. 나는 오프라인 풍경에 대한 갈망이 보다 더 커져갔으며, 오늘 나는 새로운 미술 작품을 보상으로 받았다.
우리는 지나가는 철새와 다르게 복잡한 인간관계를 가지고 있다. 서로 같은 상황에서 같은 행동을 하더라도 각자의 생각과 감정이 서로 다를 수 있다. 그러나 단순하게 생각하면 새들은 계속해서 비행을 한다. 이들은 무리를 지어 다니며 같은 비행을 함께 반복하며 여러 풍경들을 마주한다. 이들 앞에 놓인 풍경을 향해 날아가는 새들은 다수의 우리가 알고 있을 법한 보편적인 새들의 서사이다. 그리고 앉아서 관람하는 새들은 눈앞의 풍경을 제삼자의 입장에서 마치 내가 어제 보았던 풍경은 결국 오늘 누군가를 둘러싸고 있는 풍경이 될 수 있고 지금의 풍경은 내일 누군가를 둘러싼 풍경이라는 것처럼 익숙하게 바라본다. 결국 풍경을 가로지르는 새들이나 앉아서 관람하는 새들은 같은 비행을 하며 마주치는 눈앞의 풍경을 축소하거나 확대하며 위치에 따라 자유롭게 바라보기도 한다. 그러나 끊임없는 이들의 비행은 익숙함이 아닌 새로움을 향한 비행처럼 보인다.
오히려 우리들의 현실과 더 가깝지만 멀게 느껴지는 것은 철새들이 제삼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우리 주변을 둘러싼 풍경일지도 모른다. 이처럼 작가가 원하는 삶은 철새와 같은 새로움에 대한 삶일까.
글: 김인철
이미지: https://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46805540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