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Day-10 창작

by 김인철

새들의 모습은 두 가지로 나뉘어 ‘균형’을 재현한다. 균형이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으려는 것이다. 다시 말해 하나의 풍경을 바라보는 새들의 시선은 혼합된다. 눈에 선한 어느 풍경 앞에서 누군가는 다가가며 다른 누구는 멀리서 풍경을 바라보기도 한다. 그러나 그 시선들은 서로 같은 곳을 향해 있다. 새들은 같은 공동체 안에 있으면서 서로 다른 위치와 다른 시선이지만 같은 곳을 향해 간다. 이들이 풍경을 대하는 시선들은 복잡한 인간관계 속에서 다른 시각과 관점을 가진 우리들의 혼합과는 다를 수 있다. 그리고 이들의 시선은 비행 속에서 보다 더 서로 가까워지기도 하며 확장될 수 있다.





“우리는 항상 끝을 알지 못한다. 단지, 우리 각자는 항상 또 다른 끝이 있다는 것을 스스로 알아차릴 뿐이다. 안개가 낀 시작에서 그 안개가 걷힌 것을 느낀 후에 우리는 서서히 안도감을 느낀다.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면서 같은 해피엔딩을 바랐던 것처럼. “


무엇이든, 우리는 시작을 할 때면 설렘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그 끝이 무엇인지 알지 못해도 항상 끝을 향해 간다. 마치 영화나 드라마 한 편을 보고 있는 러닝타임처럼 말이다. 사실, 우리가 원래 있던 곳을 떠나 새로운 곳으로 이동하면 그 과정 속에서 수많은 장면들이 펼쳐진다. 그리고 가끔 미지의 목적지로 향하는 방향은 개인의 기준이 아닌 주변 환경과 상황에 따라 바뀌기도 한다. 그 수많은 내용들은 매 순간마다 바뀌는 장면을 바라보는 각자의 관점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누군가와 함께 움직이고 있다고 느낀다면, 함께 가야 할 방향이 같음에 서로 의존할 수 있게 된다.





글: 김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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