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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빛나리의사 Dec 20. 2019

 의사만이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이 순간

 수술실 생중계 I

 많은 사람들이 수술이 어떻게 이루어 지는 지 궁금해 하기에 인턴 때 쓰던 일기를 뒤적거려 봅니다.

 수술에는 많은 사람이 참여합니다. 집도의, 퍼스트 어시스트, 세컨드 어시스트, 써드 어시스트, 마취 간호사, 마취과 의사, 의대 실습생까지. 이 글은 세컨드 어시스트의 경험으로 각 참여자마다 서로의 역할 및 생각하는 바가 다를 수 있으므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침 7시 30분입니다. 이비인후과 병동에서 7시부터 10명을 채혈하고 수술실로 갑니다. 탈의실입니다. 대학병원이다 보니, 수술도 많고, 의사도 많습니다. 수술하는 교수님들과 레지던트들에게는 일인당 하나씩 옷장이 주어지지만, 인턴 나부랭이 따위에게 개인 옷장이 있을 리 없습니다. 그냥 바닥에 굴러다니는 파란 바구니에 아무렇게나 옷을 담고, 옷장 위에 올려놓으면 됩니다. 오늘은 그 많던 바구니도 없어 좁은 탈의실을 이리저리 뒤집니다. 바구니를 찾는데, 동기인 태훈이가 탈의실 바닥에 앉아서 옷장에 기댄 채 졸고 있습니다.

 아!!!!!!!!!!!!!!!!!!!!!!

 성형외과를 지원한 태훈이는 지금 성형외과를 돌고 있습니다. 성형외과는 자신의 과를 지원한 인턴들에게 가혹하기로 유명합니다. 올해도 2명 모집에 5명 지원으로 경쟁률이 2.5대 1입니다. 하루에 한두 시간만 재우는 건 기본이었고 거의 종, 아니 노예 부리듯이 수련과 전혀 상관없는 각종 잡일을 시킵니다.

 2000쪽짜리 책 한 장씩 스캔 떠오기, 책에 있는 사진만 따로 스캔 하기 같은 일까지 말입니다. 성형외과뿐만이 아니라 다른 인기과인 피부과와 안과도 다를 바가 없습니다. 피부과, 안과, 성형외과(줄여서 피안성)는 응급 수술도 적고, 바이탈(사람 생명)을 다루는 과도 아니다 보니 사실 환자와 관련해서는 일반외과나 신경외과와 달리 할 일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물론 인턴 나부랭이 따위인 제가 잘 몰라서 그럴 수 도 있습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모든 과 중에서 잡일이 가장 많습니다. 후방에 있는 군부대가 상대적으로 안 빡시니까, 괜히 군기를 잡는다고 내무반에서 갈군다고 할까요.

 인기과들은 지원자를 먹지도, 자지도 씻지도 못하게 하여 사람을 극한 상황으로 몰아넣습니다. 그 사람의 진정한 바닥을 보려고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럴 바에 그냥 해병대 캠프를 보내면 되지,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한 삼일은 안 씻은 듯 머리가 떡이 진 채 바닥에서 잔다기보다는 의식을 잃은 있는 태훈이가 불쌍합니다.  

 저는 태훈이의 단잠을 깨울까 봐 조심스럽게 태훈이 옆에 있는 빈 바구니를 집습니다. 지갑도 특별히 신경 쓸 필요 없이 그대로 바지에 넣어둔 채로 옷을 벗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이것 하나만은 좋습니다. 이렇게 지갑을 아무렇게나 놔두고 가도 도둑맞을 일이 없습니다.

 수술실 들어가는 입구에 잔뜩 쌓여 있는 녹색 수술복 하나를 꺼내 입습니다. 색깔만 녹색이 아니었다면 그냥 허름한 찜질복 같습니다. 얼마나 사람들이 입고 또 세탁을 했는지, 옷이 해어져 실밥이 너풀거립니다. 옷을 갈아 입고 수술방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놓여 있는 일회용 하늘색 마스크와 머리에 두건을 씁니다. 찝찝하긴 하지만 신발장에 마구 굴러다니는 파란색 고무 슬리퍼 중 이름이 안 쓰인 것을 꺼내 신습니다. 다른 건 모두 1회용인데, 슬리퍼만은 똑같습니다. 소독이나 가끔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복도 칠판에 적혀 있는 오늘 정규 수술은 총 35개입니다. 이비인후과 수술은 3번과 5번 방에서 총 4개가 있습니다. 모두 갑상선 절제술입니다. 갑상선을 떼어내는데, 마취 시작부터 환자가 수술실을 나올 때까지 넉넉잡아 3시간 걸리니까, 대략 오후 3~4시 사이에 끝나겠네요. 그러면 모처럼 저녁을 먹을 수 있다는 기대에 마음이 설렙니다.

 수술은 3번 방과 5번 방에서 동시에 열릴 테니까, 저는 3번 수술 방에 가서 환자가 오기 전에 미리 수술 준비를 해야 합니다. 수술방 전체는 H자 구조인데, 3번 방은 H의 오른쪽 위에 있습니다. 수술방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인턴인 저 달랑 혼자입니다.

 의대생 실습으로 처음 수술방에 들어갔을 때,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수술방에 너무나 많은 것들이 지저분하게 널려 있었습니다. 6X6m, 한 11평 되는 공간에 컴퓨터만 해도 마취과 의사가 쓰는 노트북 하나, 집도의가 쓰는 듀얼 모니터 컴퓨터에, 수술방 간호사용 컴퓨터까지 총 3개가 있습니다. 거기다 전기소작기, 수술 장면을 녹화하는 TV와 각종 녹화장치를 담는 비디오장, 그리고 바닥에 각종 전선들이 엉키고 설켜 있는 것으로는 부족했는지 천장에 산소와 질소를 공급하는 파이프까지 주렁주렁 매달려 있네요. 조금만 주의를 하지 않으면 각종 선들에 발이 걸려 넘어지기 일수입니다. 거기다 천장에는 그늘이 안진다고 무영등이라 불리는 대야만한 등까지 달려 있습니다. 그래도 이비인후과 수술방은 그나마 수술 장비가 간소한 편입니다. 신경외과 수술 방에는 사람 키보다 더 큰, 가격이 2억에 달하는 수술용 현미경과 버튼만 눌리면 움직이는 수술 전용 의자, 수술 부위 위치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내비게이션까지. 그 좁은 공간에 이 모든 장비들이 들어가는 게 신기할 정도입니다.  

 아참, 가장 중요한 수술용 침대가 빠졌습니다. 두께는 한 뼘 정도 되는데 허리 높이 정도인데 조절 가능합니다. 팔과 다리를 받히는 부분은 따로 움직이기에 몸에서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360도 회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저는 환자 침대의 머리가 어디로 갈지 정한 후, 바닥에 달린 버튼을 눌러 더 이상 침대가 올라가지 않도록 고정시킵니다. 갑상선 수술이다 보니, 환자 목 뒤에 바칠 간이 배게를 수술용 천을 말아서 준비합니다. 그리고 픽스 몰이라는 반창고를 10cm 길이로 20장 정도 잘라 놓습니다. 환자 눈에 바를 안 연고와 수술 중 눈을 뜨지 못하게 붙일 노란색 테이프도 잘라 놓고, 수술 환자 CT 사진을 띠웁니다. 295684번, 43세, 여성 김수정, 진단명은 갑상선 유두암. 전기소작기의 전원을 켜서, 전기 강도를 조절해 놓고, 환자 몸에 붙일 전극을 준비해 놓습니다. 이제 세팅이 끝났습니다.


 마침 준비가 끝났을 때, 누군가가 환자가 누워있는 침대를 끌고 들어옵니다. 마스크와 머리 모자로 사람 눈만 보이기에 누군지 구별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키가 크고 마른 것으로 봐서 성격이 좋기로 유명한 이비인후과 레지던트 3년 차 김성찬 선생님인 것 같습니다. 간단하게 목례를 했다. 성격 좋은 김성찬 선생님도 눈웃음으로 인사를 합니다.

 “옆 침대로 이동할 수 있겠죠?”

 하고 김성찬 선생님이 환자에게 말합니다. 김수정 씨는 침대에서 몸을 세워서 엉거주춤거리며 수술방 침대로 이동합니다.  

 “수술부위가 목 부위라서 옷을 약간 내릴께요.”

 원래 환자복은 앞에 단추가 있는데, 갑상선 환자는 단추가 뒤로 오도록 입습니다.  저는 김수정씨 상의를 아래로 내리고 준비해둔 시트로 김수정 씨의 목과 가슴 부분을 덮고, 시트가 흘러내리지 않도록 반창고로 고정합니다. 그리고 나서 김수정 씨 목과 어깨, 그리고 머리에 접어 놓은 천을 받혀서 수술할 목이 잘 드러나게 자세를 만듭니다. 김수정 씨는 긴장한 듯 잔뜩 움츠리고 천장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저는 “수술 중에 팔과 다리를 아래로 떨어지지 않게 묶을 겁니다.”라고 설명을 한 후 환자의 팔을 몸통과 함께 침대에 묶고, 다리에는 손바닥 크기의 전극을 붙인 다음 팔과 마찬가지로 결찰대를 이용하여 침대에 묶었습니다.

 김수정 씨의 삶에서 이렇게 무섭고, 불안한 경험은 아마 처음일 겁니다. 게다가 의사들은 모두 마스크를 쓰고 모자까지 쓴 상태라 눈 밖에 보이지 않으니 더 낯섭니다. 생전 태어나 처음 겪어 보는 낯선 분위기에 수술실 특유의 냉랭한 공기까지. 거기다 팔과 다리까지 묶였으니, 가장 무섭고 떨리는 순간일지도 모릅니다. 유난히 큰 김수정 씨의 눈이 촉촉이 젖어옵니다. ‘괜찮으실 거예요.’라고 말을 건넬까 생각도 들지만, 제가 워낙 소심하기도 하고 인턴이 주제넘게 그런 말을 하는 게 또 쉽지 않습니다.  

 마취과 팀과 오늘 수술을 할 김병주 교수님이 들어오셨습니다. 김병주 교수님은 컴퓨터 앞에 앉아서 김수정 환자의 CT를 보며 마우스 롤을 만지작 거립니다. 마취과 인턴인 은영이는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각종 선들이 김수정 씨의 몸에 하나둘 붙기 시작하고, 기계들은 소리를 내기 시작하고 각종 모니터에는 숫자와 그래프가 나타납니다.  

 “프로포폴 8cc 주세요.”

 마취과 레지던트가 말하자 은영이가 색깔이 하얀색이라서 일명 우유주사라고 불리는 마취제인 프로포폴을 환자 수액에 주입합니다. 그러자 곧 김수정 씨 몸에 긴장이 풀리면서 젖어 있던 눈에 초점이 없어집니다.

 “로크로늄 5cc 주세요.”

 근육이완제인 로크로늄이 몸에 들어가면, 몸의 모든 근육이 마비되기 때문에 설령 의식이 있더라고 하더라도 전혀 몸을 움직일 수 없습니다. 당연히 숨도 못 쉽니다. 곧바로 기관삽관이 이어집니다.  

<기관 삽관 중>

 마취과 레지던트인 조선아 선생님이 왼손에는 후두경을 들고, 오른손에는 30cm 길이의 튜브를 들고 즉시 기관삽관을 합니다. 단 번에 성공입니다. 곧바로 김수정 씨 목에 들어간 튜브에 인공호흡기가 연결됩니다. 저는 마취과에서 마취를 할 동안, 노래, 즉 백그라운드 뮤직을 세팅합니다. 음악 듣는 걸 별로 안 좋아하는 저는 아는 노래가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마취과와 신경외과 그리고 이비인후과를 돌면서, 수술방에 거의 매일 하루에 10시간도 넘게 때로는 40시간 동안 노래를 반복해서 듣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거의 모든 최신곡을 외울 뿐만 아니라 이제는 좀 더 참신한 걸그룹이 등장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원더걸스, 소녀시대, 2NE1, 씨스타, 카라 등으로는 채울 수 없는 마음속 한 구석에 허전함이 있습니다. (2011년도 기준) 무한도전 가수들이 부른 노래들은 잠시 웃기긴 했지만 일주일 이상 들을 수는 없었습니다. 수술방을 생기가 넘치게 할 만한 그런 노래가 필요했지만 새로운 도전은 언제나 위험을 동반하기에 저는 항상 안전하게 인기순위 1~100위를 틀었습니다.

  그래도 이비인후과는 아무 노래나 틀어도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신경외과에서 나이 서른 넘은 어떤 남자 레지던트 선생님께서는 걸그룹 노래가 안 나온다고 저에게 뭐라고 하였습니다. 어이가 없습니다. 나이 서른 처먹고, 걸 그룹 노래에 환장을 하는 신경외과 의사라니.

<보고 있나, 김화중>

 노래를 틀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동안, 마취과 레지던트가 환자 머리 쪽에 천을 둘러서 마취가 끝났음을 알립니다. 이제 다시 이비인후과가 나설 차례입니다.

 환자 눈에 안연고를 바릅니다. 눈에 뭔가가 들어가는데 환자가 눈 하나 깜짝 안 합니다. 수술 중에 눈이 계속 떠 있으면 눈이 따갑기에 연고를 바르고 눈을 덮습니다. 거기다 테이프를 붙여 눈을 뜨지 못하게 합니다.

 수술 전 다시 한번 환자 자세를 잡습니다. 최대한 목을 노출시켜, 수술 부위를 잘 드러나게 하는 게 포인트입니다. 자세 잡기가 끝나자, 교수님은 손을 씻으러 가고 김성찬 선생님은 그동안 목 부위를 소독하면서 저에게 특별 임무를 내립니다.

 "인턴 선생님, 저 오늘 피곤하니까 수술할 때 선생님이 교수님한테 말 좀 걸어주세요. 아니면 교수님이 계속 뭔가 질문을 하셔서 힘들어요. 알겠죠? 저 좀 쉬게."

 김성찬 선생님 눈가에 주름이 집니다. 저건 분명 미소입니다. 저도 웃음을 띄우며

 "네."하고 짧지만 강하게 대답합니다. 냉장고에 코끼리도 넣을 수 있는 인턴인데 그 정도쯤이야 간단합니다. 원래 저는 말이 많습니다. 생각은 더 많지만.


 다시 교수님이 수술방으로 들어왔습니다. 교수님이 수술가운을 입는 동안, 이번에는 레지던트 김성찬 선생님 손을 씻으러 갑니다. 저는 재빨리 환자 다리에서 연구용 혈액을 채취합니다. 뭐, 피 뽑는 건 이제는 눈감고도 할 수 있습니다.  뽑은 피를 미리 준비해온 검사 용기에 담아서, 병리과로 보낸 후 마지막으로 제가 손을 씻으러 갑니다.


 각 수술방 앞에는 철로 된 길이 2m 정도의 세면대가 있습니다. 세면대에는 수도꼭지 대신 무릎과 바닥에 손바닥만 한 버튼이 있습니다. 발로 버튼을 밟으면 물이 나오고, 한 번 더 밟으면 물이 멈춥니다. 무릎 위치에 있는 버튼을 무릎으로 치면 소독용 빨간 요오드 액이 나옵니다.

 세면대 옆에 있는 구두닦이용 솔을 꺼내 요오드를 묻힌 후, 손가락, 손톱, 손등, 손목에서 팔꿈치까지 빡빡 문지릅니다. 솔이 빡빡해서 팔과 손이 따갑고 쓰라려 투덜거립니다. 굳이 이렇게 딱딱한 솔이 필요한지. 손을 씻고서는 팔꿈치를 ‘ㄴ’ 자로 굽히고 손은 위로 향하게 듭니다. 그래야 팔에 있는 물이 손으로 흘러가지 않습니다. 손을 든 채로 수술방 문 옆에 있는 발로 버튼을 누르자 문이 자동으로 열립니다.

 수술방으로 들어가면, 어느샌가 자리를 잡고 있는 수술방 간호사가 손을 닦을 일회용 수건을 건네줍니다. 손수건은 절반으로 접혀 있습니다. 먼저 손가락과 손바닥을 닦고, 펴서 손등을 닦은 다음, 한 번도 닦지 않은 부분으로 손목을 닦고 끝에 팔꿈치를 닦으면 끝입니다. 처음에는 손 씻고 닦는 게 어렵고 번거로웠는데 이제는 익숙해졌습니다.  

 이제는 수술 가운을 입을 차례입니다. 다른 수술방 간호사가 와서 내 앞에 가운을 펼칩니다. 수술용 가운은 상의와 하의가 하나로 붙어있으면서 앞은 완전히 막혀 있고, 등 부분만 세로로 갈라져 있습니다. 가장 먼저 팔을 쭉 뻗어 옷에 팔을 끼웁니다. 단, 팔을 완전히 빼서는 안 되고, 손바닥 절반 즈음만 밖으로 빼냅니다. 그러고 나면, 소매에 절반 즈음 튀어나온 제 손 앞에 간호사가 수술용 장갑 한쪽을 양손으로 잡아서 넣기 좋게 벌립니다. 저는 한 손을 그 안으로 쑥 넣습니다. 그러고 나서 나머지 한쪽 손에도 장갑을 끼웁니다. 그러는 동안 다른 간호사가 제 등 뒤에서 목에 있는 줄을 묶어 줍니다. 다되었으면 배 부분에 있는 두 개의 줄 중 하나를 제가 잡아서 하나를 간호사에게 건네고 저는 우아하게 한 바퀴 돌면 간호사에게 잡고 있던 줄을 등 뒤에서 묶습니다.

<의사로서 가장 기분 좋은 순간 중 하나>

 저는 특별한 의식과도 같은 이 순간을 가장 좋아합니다. 의사로서 아침에 하얀 가운을 처음 입을 때처럼 자부심과 함께 힘이 샘 솟아납니다. 물론 그 효과는 스팀팩처럼 잠시 뿐이지만 말입니다.

 이미 수술가운을  모두 입은 교수님과 레지던트 선생님은 김수정 씨 몸 위에 수술포를 모두 다 덮어 놓은 상태입니다. 이제 본격적인 수술 시작입니다. 벌써 8시가 지나 있습니다.  2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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