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병원 인근 어린이집에서 확진자가 나와, 애기들과 학부모가 단체로 선별 진료소로 왔습니다. 불안과 걱정뿐만 아니라 추위에 떨면서 검사를 받으셨습니다. 검사를 받은 아이들은 아파서 울고 불고, 그 울음 소리를 들은 다른 아이들은 무서워하며 검사 받기 싫다고 난리를 치는 바람에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많은 어머니들이
"그럼 앞으로 우리 어떻게 해야 돼요?"
"괜찮은 거죠?"
"격리해야 돼요?"
"회사 출근해도 되나요?"
같은 질문을 해 주셨습니다.
"자, 제가 상황을 가정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오늘 코로나 환자와 접촉했다고 가정할게요. 바이러스 하나가 몸에 들어오면, 검사해도 없다고 나옵니다. 그 한마리가 죽으면 그냥 끝입니다. 운이 나빠서 몸에 들어온 바이러스가 시간이 흘러 백개, 천 개, 만개, 백만 개가 되어야 증상이 나타나고 검사해야 비로소 양성, 즉 걸렸다고 나옵니다. 그러니까 지금 음성, 즉 코로나 바이러스 없다고 나와도 나중에 증상이 나타나면 꼭 다시 검사를 받으십시오. 격리 여부는 보건소에서 따로 연락을 드릴 겁니다. 저희 병원은 검사만 할 겁니다. 결과는 입력하신 문자로 나갑니다. 음성 확인서가 필요하면 병원에 다시 방문하시면 됩니다. 양성, 즉 확진자가 되면 추후 보건소에서 조치를 취할 겁니다."
사정상 선별 진료소에서 하지 못한 설명을 좀 더 해보겠습니다.
1. 비용
저번 글 참고하시면 됩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국가가 운영하는 선별 진료소는 전액 무료, 병원은 검사비는 무료지만 진찰료는 처음에 2만 원 전후였으나, 1월 1일부터 만원 전후로 재조정되었습니다.(매번 바껴서 또 업데이트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