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다 나쁜 남자라면 으레 빠지지 않는 스캔들까지 일으켰다. 그것도 2004년 올림픽 리듬체조 금메달 리스트이자, 남성 잡지 맥심의 표지 모델까지 한 알리나 카바예바와. (당연히 전 부인인 류드밀라와 이혼했다) 의리 하나만은 최고였던 푸틴은 그녀에게 국회의원과 친여 성향의 미디어 사장 자리에 앉혔다. 연봉은 120억 전후였다.
<그녀도 확실히 평범한? 체조 선구가 아니다>
이로써 언론 탄압, 정적 암살에 이어 비리 재산 축적, 여자와의 염문까지 일으키며 독재자의 모든 것을 갖추었다. 하지만 푸틴은 그것으로 멈추지 않았다. 20년 넘게 권력에 취한 그는 끝으로 전쟁까지 나섰다.
전쟁은 마약이다. 마약은 처음에는 자신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고양감과 지치지 않는 활력을 준다. 이에 많은 예술가들이 마약에 빠진다. 하지만 마약은 끝내 사람을 파멸시키고 만다. 가장 강력한 권력이라는 마약에 취한 그는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몰입했다. 그의 마지막이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