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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빛나리의사 Jul 17. 2024

연쇄 살인범과 마약의 공통점

마약 예방 교육이 실패하는 이유

  메인 화면의 잘생긴 두 남자는 누굴까? 영화배우? 연예인?


 왼쪽 남자의 별명은 '레이디 킬러', 본명은 테드 번디이다. 오른쪽 남자의 별명은 '게이 킬러', 본명은 제프리 다머이다. 두 명 모두 유명한 연쇄살인범으로 테드 번디는 30명 이상의 여자를, 제프리 다머는 17명의 게이를 살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유괴범에 대해 가르칠 때,


"낯선 사람을 절대 따라가지 마." 또는 "모르는 사람을 절대 따라가지 마."


라고 가르친다. 그러면 아이들은 낯선 사람, 모르는 사람, 유괴범을 어떻게 생각할까?



<아이들이 생각하는 낯선 사람, 사진 출처: "왜 아이들은 낯선 사람을 따라갈까?" 지식 e 채널>

 아이들은 낯선 사람, 모르는 사람, 유괴범을 얼굴에 흉터가 있거나 무섭게 생긴 사람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눈에 띄는 사람은 유괴범이 될 수 없다. 너무 쉽게 눈에 띌 뿐 아니라, 아이들이 잔뜩 경계하기 때문이다.

 유괴범은 평범하다.

 심지어 여자이거나 할머니인 경우도 많다. 그래야 아이의 경계심을 늦추기 때문이다.


<켄싱턴 좀비 거리의 마약 중독자, 출처:히포크라테스>

    마약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매스컴에서 보는 마약 중독자들은 좀비 마냥 끔찍한 모습이다. 절대로 따라서 마약을 하고 싶지 않다. 그런데 마약 사범자 수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왜 그럴까?


마약을 처음 권하는 사람의 대부분은 지인이나 친구이다.

"좋은 거 있는데 너도 해 볼래?"


 같이 어울려 놀던 친구가 대수롭지 않게 권한다. 마치 술이나 담배를 권하듯 말이다. 우리가 매스컴을 통해 무서운 마약과는 전혀 다르다. '설마 친구가 나에게 나쁜 것을 권하겠어? 친구도 하는데.'


 다들 그렇게 시작한다.


-< 2021년 마약류 사용자 실태조사>,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
 실제로 마약을 처음 하는 주된 이유는 범죄가 아니라
자신의 호기심과 타인의 권유다.

다들 괜찮겠지 뭐. 대수롭지 않게 시작한다. 이제부터라도 마약에 대한 제대로 교육이 필요하다.



마약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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