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박세준

by Simba

그림을 그리다,
글을 쓰며
문득 느낀다

혹여 시간의 흐름을
놓치는 게 아닐까

무언가 몰입한 순간에
알아차리지 못하고
늙어버리는 건 아닐까

어느덧 문득 거울을 보면
주름이 가득한 피부에
철렁

분명 붙잡고 있다 생각했는데
하루하루 시간을 되뇌었는데

아끼고 아꼈던 시간은
도대체 어디로 갔는지

그렇게 나는
어제 늙었고,
오늘 또 멈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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