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찾아오는 젤리 퇴마사
젤리 퇴마사? 배두나와 공유의 만남! 그리고 구교환
넷플릭스에서 연일
오리지널 시리즈 소식이 들려옵니다.
특히 캐스팅 소식만으로
제 눈을 번뜩이게 한
넷플릭스 제작 드라마 세 편이 있었어요!
보건교사 안은영
<보건교사 안은영>은 넷플릭스에서 만든 드라마 시리즈예요. 정세랑 작가의 소설 <보건교사 안은영>이 원작입니다.
정유미 & 남주혁 둘 다 너무 좋아하는 배우거든요. 두 사람이 만나다니! 너무 기대돼요.
배경은 학교입니다. 우정이나 성장을 그리는 학원물은 아니고, 독특한 선생님 둘이 주인공.
M고등학교에서 일하는 보건교사 안은영(정유미)은 젤리 악령을 퇴치하는 퇴마사. 같은 학교의 한문교사이자 학교 설립자의 후손인 홍인표(남주혁)는 무언가 강력한 에너지가 흐른다는 설정.
일명 '젤리 세계관' 안에서 두 사람이 상부상조하게 된다고 하네요.
책은 안 읽어봤지만(훌쩍) 역시 상상만 하던 젤리 악령의 비주얼이 기대 포인트겠죠.
톡톡 튀는 색감 하며, 귀여운 젤리들, 그에 맞춘 장난감 칼까지. 제목은 감성드라마 같았는데, 비주얼은 무슨 팀 버튼 뺨치는 느낌이랄까요.
연출은 시니컬한 유머감각으로 유명한 이경미 감독님이 맡았어요. (혹시 이분의 매력을 모르신다면 이 감독님이 쓴 책 <잘 돼가? 무엇이든> 추천!)
25일에 공개된다고 하니 손꼽아 기다려 봅니다.
고요의 바다
아니 며칠 전에, 제가 팔로우하던 배두나 님이 이 사진을 올렸더라고요.
무려 공유, 배두나, 이준, 정우성이 한 자리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고요의 바다>
첫 리딩날이었다고 해요.
이것도 드라마고요.
공개된 건 일단 간단한 내용과 캐스팅 정도입니다.
배두나는 <센스 8> <킹덤> 시리즈에 이어 넷플릭스 단골 배우로 자리매김 했구요.
공유가 국내 드라마 <도깨비> 이후 3년 만에 차기작 소식을 들려주었습니다.
이준은 긴 휴식기 이후 이번 드라마가 복귀작이네요.
놀라운 건, 배우 정우성이 연기자가 아니라 제작자로 합류했단 거예요. 사실 정우성은 배우 이정재랑 '아티스트컴퍼니'라는 엔터 회사 대표로, 영화제작도 해왔어요. 하지만 넷플릭스에서 투자받고 드라마를 제작하는 건 이번이 처음! 제작자로도 성장 중인 정우성.
일단 배우들만으로 충분히 구미는 당기는데
차차 공개될 소식을 봐야
볼지 말지 결정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시놉시스,
"필수 자원 고갈로 황폐해진 미래의 지구를 배경으로 달에 버려진 연구기지에 의문의 샘플을 회수하러 가는 정예 대원들의 이야기"
미래의 지구라는 배경은 궁금하지만, 샘플을 회수하러 가는 정예 대원들의 이야기는 어쩐지 익숙한 느낌이거든요. 그들의 우정과 동료애 혹은 인류애 같은(?) 이야기가 아닐까...
약간 안 봐도 비디오 느낌 오지 않나요?
D.P.
올해 강동원 주연의 <반도>를 보신 분들이라면
기억하실 거예요. 서 대위.
바로 독립영화계 스타 배우 구교환 님이죠.
제가 그의 5년째 광팬입니다.
나만 알고 싶었지만
그때도 지금도 이미 다들 알고 있는
낭중지추 같은 매력의 소유자.
이번 드라마에서는 주인공과 찰떡궁합 자랑하는 파트너 역할인가 봐요.
아, 일단 <D.P.>라는 드라마부터 알려드릴게요.
장르는 청춘드라마, 제목은 Deserter Pursuit의 약자로, 해석하면 '근무이탈자 체포조' 정도 된다고 하네요. 어려워라.
군대 내 가혹행위와 인권 문제를 사실적으로 그려내 화제를 모은 웹툰 작가 김보통 님 만화가 원작입니다.
부드러운 이미지의 정해인이 주인공 준호를 맡았네요. '융통성은 다소 떨어지나 끈기 있는 캐릭터'라는데 정해인의 전작 캐릭터들과 겹치는 면이 없지 않네요. <봄밤> <유열의 음악 앨범> 떠올려 보면 되게 순정남인데, 약간 고구마 먹은 것처럼 인내심 대단하고 뚝심 있었잖아요.
구교환은 준호에게 수사 노하우를 전수하거나 짜증을 선사하는, 근무이탈 체포조 조장 한호열 상병 역입니다. '만사에 의욕 없는 한량 같지만 속은 누구보다 단단한, (중략) 준호와 환상의 호흡'인 캐릭터라는데. 딱 느낌 오시죠. 껄렁하지만 속 깊은 꼰대(?) 느낌.
구교환 자체만으로 기대가 되지만
군대 내부의 문제들을 심도 깊게 다루면서도
재미를 잡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어요.
그럼 저는 또 설레는 뉴스를 모아서
다시 돌아올게요.
계속 기대해주시면 좋겠어요.
저랑 같이 드라마 가다리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