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감

by 초래

시작하기 전에 오늘도 일기라니, 하며 좌절하고 들어간다. 주말 내 '글감을 짜야돼' 라는 문장을 반복하며 커피 마시고, 밥먹고, 쇼핑하는 나를 보며 남자친구가 논문 쓸 준비가 안되어있다고.... 교수님 같은 소리를 했다. 사실 마음 한켠으로 그게 가능하기나 한 일인가! 하는 생각을 버리지 못했다. 똑같은 내용을 반복한 글이라도 29번을 쓰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2번은 띵갔고, 어느덧 2월 11일이다. 소름끼쳐; 흑흑..


처음 소셜클럽을 신청할 땐, 매일 동트기전에 응접실에 와 자세를 가다듬고 첫차를 내린 후 노트북을 켜는 나를 상상했는데 어째서 2월은 이렇게 매일 매일 매순간 졸린 걸까. 오늘도 퇴근하고 밥을 먹고선 ... 저녁잠을 잤다! 저녁잠이라니, 이런거 신생아때 이후로 처음인 것 같아. 사실 설 연휴가 지나고선 책 한권조차 제대로 읽질 못했다. 목차 짜고 싶다 부들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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