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시간

by 송석주 영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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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보고 싶다는 엄마의 말에

나는 숨을 쉬기 위해 밖으로 나갔다


노을이 바람을 타고

심장으로 들어오는 시간


그 시간에는

엄마가 좋아했던 노랫소리가 있다


"멋들어진 친구 내 오랜 친구야
언제라도 그곳에서 껄껄껄 웃던
멋들어진 친구 내 오랜 친구야
언제라도 그곳으로 찾아오라던"




엄마가 보고 싶다는 엄마의 말에

나는 숨을 쉬기 위해 눈을 감았다


검은 별들이 피를 밀고 들어와

심장으로 고꾸라지는 시간


별은 그리움의 육체가 되고

눈물은 날개가 되어 펄럭인다


"꽃동네 새동네 나의 옛 고향
파란들 남쪽에서 바람이 불면
냇가에 수양버들 춤추는 동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오늘 밤엔 엄마를 위한 기도를 해야지


'엄마의 눈에

엄마 같은 것들이 오롯하기를'






사진 여장천

글 송석주


나홀로 사진전 : https://www.facebook.com/lastnight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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