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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석주 영화평론가 Nov 26. 2019

[인터뷰] 이다혜 작가(씨네21 기자)

책 『출근길의 주문』

희극 배우 봅 호프(Bob Hope)의 말처럼, ‘웃음’은 거의 참을 수 없는 슬픔을 참을 수 있는 어떤 것으로, 더 나아가 희망적인 것으로 바꾸는 마법이다. 그런 점에서 훌륭한 희극(喜劇)은 익살과 풍자로 관객을 웃기면서 동시에 인생의 진실과 사회의 부조리를 명랑하고 경쾌하게 표현한 연극이라고 할 수 있다.


책 『출근길의 주문』은 극의 형식으로 치자면 희극에 가깝다. 이 책은 당대 여성 직장인들이 처한 어둡고 슬픈 현실을 재기 발랄한 생활 감각과 현실적인 조언 위에 실어 나른다. 이러한 작법은 작가가 여성이 아닌 사람들에게, 젊은 세대가 아닌 세대에게까지 연대의 손길을 내미는 건강하고도 지혜로운 전술이 아닐 수 없다.


상생은커녕 공존조차 힘든 ‘한국 사회의 일터’에서 여성들의 자리가 지나치게 좁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작가는 그 사실을 날카롭게 비판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아야 한다”라는 생의 의지를 글자는 물론 자간과 행간에까지 아로새겼다. 글자 뒤에 숨지 않는, 그럼으로써 여성의 삶을 온전히 지면 위로 드러낸 『출근길의 주문』의 이다혜 작가를 만났다.


※ 전체 내용은 아래의 기사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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