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창민 감독,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2012)

‘어떤 영화, 진짜 이야기’ 13

오늘 소개할 영화는

추창민 감독의 <광해, 왕이 된 남자>입니다.

이 영화는 광해군 8년에 승정원 일기의 내용 중 15일 분량이 누락돼 있었고, 그 기간 동안 광해군과 닮은 사람이 대신 나라를 다스렸다는 상상을 기반으로 한 팩션 영화입니다.

이병헌씨의 연기가 특히나 뛰어난 영화죠. 냉철한 분위기를 풍기는 진짜 왕 '광해'와 따뜻하면서도 인간적인 면모를 보이는 가짜 왕 '하선'을 1인 2역으로 아주 멋지게 소화해냅니다.

영화를 보다보면, '음, 모름지기 영화는 감독의 예술이지!'라는 생각이 드는 영화가 있고, 반대로 '영화는 역시 배우의 예술이야'라는 생각이 드는 영화가 있습니다. 이 영화는 대중상업영화로서의 호흡이 굉장히 뛰어나지만 명백히 후자에 속하는 영화입니다. 이병헌씨와 조화를 이루는 '허균' 역할의 류승룡씨의 연기 역시 무척 인상적입니다.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에 관한 제 해설이 궁금하시면,

7월 19일(일) 오후 6시 20분, TBN(강원) <달리는 라디오> - ‘어떤 영화, 진짜 이야기’(FM105.9)를 들어주세요. 구글 플레이나 앱스토어에서 ‘TBN 교통방송’ 앱을 다운로드하면 들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