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부터 매주 목요일 TBN '낭만이 있는 곳에' 고정 게스트로 출연하게 됐습니다. '비디오 마을'이라는 코너인데요. '비디오 가게에서 빌려보던 추억의 영화 한 편과 영화 음악'이라는 콘셉트입니다. 영화 소개뿐만 아니라 영화에 수록된 OST도 함께 듣고, 얘기하는 코너예요. 단 비디오 가게 감성에 맞게 1980~2000년 사이에 개봉한 영화 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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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영화로는 장윤현 감독의 <접속>(1997)을 골랐어요. 영화를 보신 분들은 두 곡 정도 머릿속에서 자동으로 재생될 것 같은데요. 바로 Sarah Vaughan의 <A Lover's concerto>와 Velvet Underground의 <Pale blue eyes>라는 곡입니다. 전자가 이제 막 시작하는 사랑의 싱그러움을 노래하고 있다면, 후자는 지나간 사랑을 추억하는 노래라고 할 수 있어요. 분위기나 템포가 정반대인 노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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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실 비디오 세대는 아닌데요. 그 감성을 잘 살려서 이야기할 수 있을지 걱정이 좀 됩니다. DJ님과 영화 이야기를 포함해서 거기에 수록된 OST에 관해 30분 정도 얘기를 나눕니다. 이젠 매주 목요일 TBN이 있는 양재시민의숲역으로 가게 됐네요. 매주 두 번이나 생방송을 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어쨌든... 계속하고 있는 '두시N영화관'을 포함해서 '비디오 마을'도 많은 관심 부탁드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