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준비_18

by 분홍

결과는 병원시스템이 바뀌면서 하루가 더 걸리게 되었고, 그 때문에 난 하루 더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이 놈의 복수는 온 장기를 누르는지, 그 고통에 짓눌려 잠에서 깨고 말았다. 새벽 두 시. 낮에 깔아 둔 라디오 앱을 들으며 그나마 버티고 있다. 남편은 어제 나의 작은 반응에도 바로 일어나더니 오늘은 쿨쿨 잘도 잔다. 다행이다. 곧 빠지겠지, 하며 포카리스웨트를 계속 마시고 있다. 날이 밝으면 가게에 전화해서 포카리를 한 박스 배달시켜야겠다. 뭘 찾아도 답은 포카리스웨트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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