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취미 vol.1

물생활(Aqaulife) vol.1 - 수조의 선택

by 썩굴

나는 어렸을 때부터 취미가 너무 많았다.

그리고 그 많은 취미들을 아직도 유지하고 있으며

취미라는 존재 하나만으로도

나에게는 살아가는 것에 큰 힘이 된다.


세상은 넓고 취미는 다양하게 존재한다.

물론 취미가 없는 사람들도 간혹 본 적이 있으나

대부분 적어도 하나의 취미는 갖고 있다.


이 누군가의 취미에 대해,

내가 지금까지 경험했던 또는, 경험해보지 못한 이야기를 차근차근해볼까 한다.

취미는 그만큼 다양하고 또 우리에게 소중하니까...

내가 가장 처음으로 언급하고 싶은 취미는 바로 물생활이다.

그 물생활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수조 가꾸기가 오늘 이야기의 주제다.


수조.

흔히, 수족관이나 아쿠아리움이라고도 하는 이 공간은 나에게 있어 작은 생태계를 직접 꾸밀 수 있는 조물주 같은 느낌을 준다.


나는 어릴 때부터 자연을 좋아했고 그 자연 속에서 숨 쉬는 동물을 특히 좋아했으며, 그 동물 중에서도 물에 사는 수중동물을 더 좋아했다.


물에 사는 동물 중에서 가장 대표적으로 떠올리는 것은 물고기다.

물고기는 동과 서를 막론하고 오래전부터 사람들 손에 길들여져 왔으며 사람들은 이런 물고기를 수조에 투입하고 그것을 보며 마음의 안정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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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오면서 가장 고민하는 것이 주거지이듯,

우리가 키우는 물고기에게도 집이라 할 수 있는 수조는 매우 중요하다.


수조 또한, 시대가 바뀌어 가면서 그 사이즈와 형태들도 많이 바뀌어 왔으며

물고기를 키우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인 여과기나 조명도 다양하게 만들어지고 있다.


내가 물생활을 하고 수조를 가꾼다고 하면 사람들이 항상 물어보는 것이 있다.

"물생활 많이 귀찮지 않나요?" "물 갈아주기 너무 복잡하고 어렵던데...?"

세상에 뭐 하나 안 귀찮고 안 복잡한 게 어딨겠어?

그리고 이런 질문들은 다 어릴 적에 한 번씩 어깨너머로 들었던 이야기의 한 부분이다.


내가 어릴 적에는

이런 물생활에 대한 지식이나 정보가 없었기에

동네 수족관에서 수조를 구입하고 물을 갈아준다는 행위인 환수에 대한 기본 개념도 없었기에

수족관 사장님들이 직접 출장을 와서 하나하나 수조 내의 구조물을 닦고 청소하는

뭔가 복잡하고 힘든 공사로 느껴졌을 것이다.


나 또한, 나이가 들고 다시 이 취미를 시작하면서 그런 어려움을 기억했었지만

지금의 이 물생활은 예전과는 많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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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과 온라인에 수조나 다양한 용품을 파는 수족관이 있으며

본인의 환경과 상황에 맞게 수조의 사이즈를 고민해 보면 된다.


수조의 사이즈에 대해서는 정답이 따로 없지만

보통 처음에는 부담이 되기에 작은 수조로 시작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수조는 크면 오히려 관리가 더 편해진다.


수조 내의 물의 양이 많을수록 물의 컨디션은 더욱 안정될 것이며

내부에서 살아가는 생명들에게도 상대적으로 더 편안함을 줄 수 있다.


적어도 30cm(한 자) 큐브 정도의 수조로 물생활을 시작하는 것을 추천하며

본인이 키우려는 물고기의 습성이나 특징을 잘 고려하는 것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위/아래로 움직임이 많은 물고기들은 옆으로 넓은 수조보다는 높이가 더 보장된 하이 수조를 권장하는데 그런 물고기들을 제외하면 사람과 마찬가지로 길이가 길수록 활동 반경이 넓어지기에 수조는 가급적 넓은 것이 좋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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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cm 이하의 작은 수조도 나름의 운치가 있으며

사무실 같은 공간의 한편에 배치하면 일의 효율도 높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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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도 언급했지만 수조의 선택은 내가 키우고자 하는 물고기의 종류나 습성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수조의 선택에 앞서 그런 사항들을 미리 염두에 두고 고민하면 조금 더 편하다.


수조의 선택은 일단 여기까지...

다음 이야기는 수조를 가꾸는 방법과 어종의 선택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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