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생활(Aqualife)vol.2 - 수조를 가꾸는 방법과 레이아웃
지난 글에서는 수조의 선택에 대해 알아보았다면
이번에는 수조를 가꾸는 방법과 레이아웃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사실 뭐 거창하게 말은 했지만 수조를 가꾸는 방법의 경우,
사람마다 추구하는 방식도 다를 뿐더러 그 또한, 매우 주관적이다.
나는 수조의 레이아웃을 고민할 때
내가 기르고자 하는 어종의 환경을 생각하고 그 어종이 서식하는 환경에 맞추는
일명, 비오톱 레이아웃을 선호한다.
우리나라 토종 고비(망둑)의 종류인 밀어를 위한 레이아웃.
밀어는 자연에서 돌과 자갈이 많은 지역을 선호하기 때문에 이런 수조 환경으로 꾸며주었다.
물의 흐름이 있는 여울 지대를 좋아하는 토종 민물고기 쉬리를 위한 레이아웃.
쉬리는 수조 내에 수류가 있어야 하고 큰 돌위에 쉬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다양한 크기의 돌과 자갈을 만들고 수류모터를 통해 수류도 조성해주었다.
물의 흐름이 잔잔한 우리나라 정수역 하천을 재현한 수조의 레이아웃.
각시붕어나 중고기같은 어종들은 흐름이 비교적 완만하고 강모래가 많은 환경을 선호한다.
우리나라 기수역(강과 바다의 중간)의 환경을 재현한 수조의 레이아웃.
기수역은 슈가 사이즈의 가는 모래와 뻘로 이루어진 환경이기에 그 곳에서서식하는 강주걱양태들을 위한 레이아웃을 세팅했다.
이 비오톱 레이아웃 말고도
최근 다양한 아쿠아리움에서 시도하고 유행하고 있는 ADA 레이아웃도 있다.
수조 ADA 레이아웃은 Aqua Design Amano(ADA) 스타일의 수초 레이아웃을 의미하며
ADA는 다카시 아마노(Takashi Amano)가 창립한 브랜드로, 네이처 아쿠아리움(Nature Aquarium) 스타일을 지향한다. 자연의 풍경을 재현하는 방식으로, 일본 전통 정원과 이와비(岩組, 바위 배치) 미학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있는데 이 정도 레벨에 근접한다고 하면 보통 아마추어보다는 세미 프로에 가까운 물생활러들이 시도하는 형태라고 할 수 있다.
결국, 수조를 가꾸는 본인의 스타일대로 레이아웃을 고민해보고 그에 맞는 어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다음 이야기는 어종의 선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