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짧아도 발행하는 연두조아 잡문집
아재 개그는 아름답다
나를 웃게 만드는 것들
by
연두조아
Feb 23. 2024
"아빠 무서운 이야기해 줘"
"밤 12시에 냉장고를 열어 봐. 아까 엄마가 요리하고 남은 무가 서 있을 거야. '무'선 이야기~~"
"재미없어!!"
"그래? 냉장고를 다시 열어 봐. 그 안에 잼이(재미) 있더라"
딸들의 구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아재 개그를 날리는 뼛속까지 아재 되시겠다.
아이들도 싫지 않은 표정으로 끊임없이 아빠와 티키타카를 한다.
브런치 글을 쓰겠다고 한참을 들어앉아있는 나에게
"이러다가 이외수
작가
처럼 되는 거 아니야? 이외수
작가
는 마르기라도 했는데..."
얄미운 농담에도 피식 웃음이 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진지충인 나에게 이 사람의 농담이나 말장난은 웃음 버튼이다. 끝없이 던지는 조크와 빵빵 터지는 웃음, 유치하지만 즐거운 분위기를 만든다. 녹록지 않은 생활 속에 이런 농담이야말로 삶을 윤기나게 한다. 권태로울 수 있는 관계에서도 유머는 감사한 존재다.
남편의 유머를 사랑한다. 그것을 즐기는 그를 애정 한다. 시답잖은 농담에도 크게 웃어주는 작은 배려를 건네며 말이다.
#한달매일쓰기의기적
keyword
농담
에세이
44
댓글
10
댓글
10
댓글 더보기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연두조아
직업
에세이스트
글을 쓰면서 그득하게 채워지는 삶, 그로 인해 나 자신을 더 사랑할 수 있길 바랍니다. 슬초브런치 2기.
팔로워
148
제안하기
팔로우
매거진의 이전글
늦잠을 자면
잔잔한 파도가 주는 힐링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