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나

에필로그

by 별썽

출근하고 유난히 맑은 날에도, 비나 눈이 오는 날이거나 태풍을 헤치고 출근하고 나면 이런 날은 창 넓은 카페나 집에서 그냥 하루 종일 책이나 읽었으면 싶었다. 은행을 그만두는 날이 오면 책이나 읽으면서 하루를 보내고 싶었다.

(요즘 난 그러고 있다)

책을 읽다 보니 좋은 책이 정말 정말 많다. 유명하다고 다 좋은 책이 아니었고, 보물 같은 책들이 꽁꽁 숨어있기도 한다.

나도 책 하나 보태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

좋은 책까진 아니라도 그저 책이나 한 권 보태보자.

내가 타인의 글들을 읽고 작은 행복감을 느꼈던 것처럼

누군가도 내 글을 읽고 평화롭거나 공감의 마음이 든다면 이 또한 행복이리라.


한때의 소망처럼,

책이나 읽고 있는 지금과 지금의 내가 좋다.

책 제목에 반했던 백수린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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