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뭐 하세요?

자기 계발을 위한 나의 시간.

by 글쓰는 엔지니어

최근 이연이라는 유투버의 영상을 보았습니다. "부업을 하는 나의 삶"에 대해서 얘기하는 그의 영상은, 부업이 지금의 이연이라는 사람을 만드는데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상이었습니다. 그 영상에서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부업이란 무엇일까?" 하는 부업의 정의입니다.


투잡 쓰리잡이라고 이야기하는 부업의 정의는, 원래 벌던 소득 이상을 창출하는 근로 행위를 뜻합니다. 부업을 위해서 대리 운전을 하시는 분들도 있고, 스토어를 통해 다육 식물을 판매하면서 부가 소득을 버시는 분들도 계시죠. 그런데 이연은 부업을 더 큰 의미에서 정의합니다. "부업이란 돈을 벌고 안 벌고를 떠나서, 어떠한 가치를 창출하는 모든 행위"라고 말이죠.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냥 열심히 살으라는 말 아니야? 진부한 말을 하고 있다고 느껴지시나요?


일본의 유명한 소설가인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상실의 시대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제가 많은 책을 읽는 다독 가는 아니지만, 저 책은 저에게 참 큰 영향을 미친 책중에 하나입니다. 그 긴 이야기 중에 가장 감명 깊은 장면은, 주인공이 동경대를 졸업한 동네 형의 집에서 나눈 대사입니다.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유수한 대학을 졸업하고, 아름다운 여자 친구가 있으면서도 다른 여자를 만나는 소위 잘 나가는 남자인 그 형은 남들이 알아주는 멋진 직장에서 하루 종일 일을 하고 퇴근한 집에서 공부를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주인공은 집에까지 와서 무슨 공부를 하냐고 의문을 던지고 형은 대답합니다. "이건 해야 하는 일이 아니다. 이건 나를 위해서 하는 일이다."


학생 때 저 글을 읽고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사실 당시에는 충격을 받았는지도 몰랐지만, 시간이 지나고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의 이야기는 다 잊혀가면서도, 저 작은 한 클립은 제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다들 그러지 않으신가요? 저는 중, 고등학교 시절 열심히 공부하는 모범생이었지만, 공부는 해야 해서 하는 거지 나를 위해서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좋은 학생이 되기 위해서,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서 해야 하는 수단이었지, 공부 자체가 나를 위해서 하는 행위라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런 저에게 나를 위해서 공부를 한다는 개념은 어떠한 틀을 깨는 충격이 되었습니다.


이연 유투버처럼 평생을 '부업'을 하면서 살지는 못했지만, 33살이 된 지금에야 그렇게 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퇴근을 하고 집에 와서 나를 위한 시간을 갖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퇴근을 하고 어떻게 시간을 보내고 계신가요? 다음에는 나를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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