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보면 직업뿐만 아니라 배움의 길도 참 많이 걸어왔다.
십자수, 홈패션, 선물포장, 비즈공예, 패브릭 페인팅, 규방공예, 꽃집 창업반, 도예까지.
손으로 만드는 것뿐 아니라,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 같은 디자인 툴도 배웠다.
그 덕분에 블로그 운영이나 쇼핑몰 상품 디자인을 할 때, 직접 이미지 편집과 홍보물을 만들 수 있었다.
배우고 싶은 건 여전히 많았지만, 시간과 여건이 허락하지 않아 미뤄둔 것도 많다.
분명한 건, 나는 배우기를 좋아하고 손으로 무언가를 만들기를 즐기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아버지를 닮아 손재주를 타고난 건지,
새로운 것을 익히고 생활에 적용하기를 늘 좋아했다.
다양한 것을 배우고 시도하고 싶어 하는 성향은
나의 단점이자 동시에 가장 큰 장점이었다.
내성적이라 남들 앞에 잘 나서지 못하고,
처음 만난 사람과는 눈도 마주치기 어려워하던 내가
수많은 배움과 경험을 거치면서 많이 달라졌다.
새로운 시도가 두렵기만 했던 내가,
어느새 새로운 것을 먼저 찾아 나서는 사람으로 바뀌어 있었다.
그동안 내가 좋아서 해왔던 직업과 취미들이
큰 부를 가져다주지는 못했다.
그래서 때로는 세월만 허비한 것 같아 허무할 때도 있었다.
그러나 요즘처럼 노년이 길어진 세대에는,
나는 누구보다 혼자서도 잘 노는 시니어가 될 자신이 있다.
누군가에게 함께 시간을 보내자고 조르지 않아도
내 취미와 배움의 세계 안에서 충분히 즐거움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여전히 그동안 사용해온 도구와 재료들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언젠가 경제적 활동을 내려놓아야 하는 시기가 오더라도
그 도구들과 함께라면 나의 노년은 충분히 빛날 것이다.
나의 이런 다양한 경험들은 결국 지금의 나를 만들고, 나를 성장시켰다.
현재 나는 두 개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첫 번째 채널은 2020년 6월에 시작해 이미 수익화 단계를 넘어섰다.
처음에는 유튜브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 좋아하는 주제를 이것저것 올리다 보니
채널의 정체성이 흔들리기도 했지만,
여전히 운영 중이고 앞으로는 리뉴얼을 통해 새롭게 성장시키려 한다.
두 번째 채널은 2025년 7월 9일 첫 영상을 올리며 시작했다.
이번에는 든든한 AI 비서의 도움을 받아 전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얼마 전 수익화 단계를 넘어섰고, 채널 성장에는 챗지피티의 도움이 컸다.
돌아보면 그동안의 다양한 직업과 취미들은
지금의 유튜브 콘텐츠 기획에 큰 밑거름이 되어주었다.
리폼으로 파워블로거가 되었던 경험,
두 개의 쇼핑몰을 운영하며 자연스레 익힌 온라인 마케팅과 상품 기획,
고객과의 소통 방법들.
그리고 컴퓨터 강사 시절에 길러낸 ‘말하는 힘’까지.
모두가 흩어진 조각처럼 보였지만
지금은 서로 연결되어 내가 ‘나만의 색깔’을 낼 수 있게 해 주었다.
나는 여전히 도전 중이다.
회사를 출근하면서 주 3회 센터에 나가
3시간씩 조경기능사 자격증 공부를 하고 있고,
남는 시간에는 두 번째 유튜브 채널 성장에 집중하고 있다.
나는 스스로를 대단한 사람이라 생각한 적이 없다.
세상에는 나보다 뛰어난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다만 하고 싶은 일에는 열정을 쏟고,
시작한 일은 끝까지 해내고 싶은 마음 하나로 여기까지 걸어왔다.
돌이켜 보면, 세상에 헛된 일은 없었다.
내가 걸어온 모든 배움의 흔적들,
그게 곧 나 자신이었다.
그 흔적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고,
앞으로 나아갈 내 삶을 지탱해 줄 원동력이 될 것이다.
다음 편 예고
배움의 여정을 지나, 이제는 그 결과물을 세상과 나누려 한다.
**6편에서는 ‘지금 이 시기에 유튜브를 시작한 이유’**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두려움보다 컸던 설렘의 시작,
그것이 내 인생의 또 다른 전환점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