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편 : 지금, 유튜브를 다시 시작한 이유

늦은 시작이 아니라, 내 인생의 새로운 챕터가 열리는 순간

by sunny

지금, 유튜브를 다시 시작한 이유

‘써니(Sunny)’로 다시 쓰는 나의 브랜드 이야기‘써니(Sunny)’로 다시 쓰는 나의 브랜드 이야기

나는 올해 쉰네 살이다.
지금 다니는 회사는 2년 계약직으로, 올 12월이면 계약이 끝난다.


사실 이 회사는 2020년 7월에 처음 입사해 2년간 근무했었고,
퇴사 후 1년 6개월의 공백기를 거쳐 다시 재입사한 곳이다.
나 같은 50대에게 다시 일할 기회를 준 회사라 감사한 마음이 크다.


하지만 막상 관광안내소 일을 해보니
내 성향과는 잘 맞지 않았다.
도심 한가운데 위치하다 보니 내방객 수도 적었고,
하루하루가 너무 단조로웠다.


나는 본래 에너지가 넘치고 활기찬 일을 좋아하는데,
여기서는 오히려 내 기운이 갇혀버리는 듯했다.


2022년 6월, 2년간의 계약이 끝나가면서
나는 새로운 일을 모색했다.


쇼핑몰 운영 경험을 살려 해외구매대행을 시작했지만,
수천 개 상품을 매일같이 입력하는 작업은
손가락 관절과 고관절에 큰 무리를 주었다.


결국 오래 버티지 못했다.
이력서를 여기저기 제출해 보았지만
면접 제안을 받는 회사는 단 한 곳도 없었다.


50대 여성이 새로 일자리를 찾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그 냉혹한 현실을 온몸으로 느낀 시간이었다.


그때 나는 결론을 내렸다.
“50대라면 다니던 직장에서 정년까지 버티는 게 최선이다.
절대 이직을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젊은 구직자가 차고 넘치는 현실에서,
나 같은 중년 여성은 편의점 아르바이트조차
기회를 얻기 어렵다.
업주의 입장을 생각해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래서 나는 다시 지금의 직장에 재입사했지만,
그 2년 계약도 곧 끝난다.


결국 내년이면 또다시 백수가 된다.
이번에는 몸에 맞지 않는 일을 억지로 하지 않으려 한다.
대신 내가 할 수 있는 일, 좋아하는 일을 찾기로 했다.
그중 하나가 유튜브였다.




이미 한 번 운영 경험이 있고,
무엇보다 지금은 AI라는 든든한 조력자가 있다.
처음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했을 때와 달리,
이번에는 전략적으로 도전할 수 있다.


나의 도전 정신이 다시 불을 지피듯,
유튜브라는 무대에 나를 세우고 있다.


내가 두 번째 유튜브 채널을 AI를 활용해 성장시키면서 느낀 것은,
AI가 있어서 유튜브 운영도, 일상생활도 훨씬 편해졌다는 것이다.


AI가 영상 편집부터 음악 제작, 자막과 글쓰기까지 도와주니
혼자서도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하지만 주변에는 여전히 AI를 불편해하거나
“이제 그만 발전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세상은 개인의 속도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카카오톡이 없던 시절,
오늘날처럼 우리 생활에 깊숙이 자리 잡을 줄
누가 알았겠는가.
마찬가지로 AI 역시 곧
우리 삶에 없어서는 안 될 서비스가 될 것이다.




특히 시니어 세대에게 AI는
시니어의 삶을 위태롭게 하지 않더라도,
모르면 불편하고, 알면 훨씬 편리한 도구다.


그래서 나는 퇴사 후 내 첫 번째 유튜브 채널을 리뉴얼하여
시니어들이 AI를 쉽고 친근하게 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고,
시니어로서의 삶을 멋지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곧 나 역시 시니어라 불리는 나이가 된다.
혼자 가는 길은 외롭고 힘들지만,
함께 가는 길은 다르다.


길동무가 있으면 새로운 길도
여행하듯 편안하게 갈 수 있듯이,
나는 AI와 함께, 또 같은 세대의 사람들과 함께
유튜브라는 새로운 길을 걸어가려 한다.




50대,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에
너무 늦은 나이라고 생각하지 말자.


백세시대에 50대는 아직
살아갈 날이 참 많이 남아 있는 나이다.


그 긴 여정을 어떤 일을 하며 살아갈지,
어떤 재미를 찾으며 지낼지,
인생의 후반전을 위해 지금부터라도
무엇이든 준비해 보면 어떨까.


MK TV의 김미경 대표가 한 말이 생각난다.
“현재 나이에서 20을 빼라.
백세시대에는 그게 진짜 내 나이다.”


그렇다면 나는 54에서 20을 빼니, 서른네 살이다.
와, 이렇게 젊어질 수 있다니!
뭐든 시작할 수 있는 나이로 돌아간 느낌이다.


지금 이 순간이,
내 남은 인생의 가장 빠른 때임을 기억하면서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한 길인지 찾아가면 좋겠다.



다음 편 예고

7편에서는 ‘써니(Sunny)’로 다시 쓰는 나의 브랜드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AI 시대, 나를 표현하는 또 다른 이름 ‘써니’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삶의 전환기마다 나를 다시 세워준 ‘브랜드의 힘’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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