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고민해야 할 건 '장소'가 아니라 '문화'
얼마 전 에릭 슈미츠의 스탠퍼드 강연 시 발언으로 회사와 직원들 간 재택 근무에 대한 논쟁이 핫했었죠. 저도 그것에 대해 브런치 글을 통해 제 의견을 정리해본 적이 있습니다. https://lnkd.in/g6rzXBW3
또한 일론 머스크도 "재택근무는 bull shit"이라는 공격적인 언급을 했던 사례가 있었는데요. 당시 그의 주장도 요약하면 "효율성과 공정성"이었습니다.
1. 비효율의 문제: 원격 근무는 기업의 생산성과 혁신을 분명히 저해
2. 공정성 이슈: 원격 근무는 블루 칼라에게 불공평, 단순한 업무 방식의 문제를 넘어 사회적 형평성 문제
3. 특권 의식 비판: 일부 테크 산업 종사들이 자신을 '특권층'으로 여기는 태도를 '노동의 가치와 존엄성'에 반한다고 강하게 비판
과연 재택근무는 정말 'Bull Shit'일까요?
결론부터 정리해보자면, 재택근무의 핵심은 '옳고 그름'이 아니라 '개인의 마인드셋 과 최적화 효율' 입니다.
일론이 지적한 "사회 계층 간 공평성 이슈" 는 일리가 있지만, 사실 모든 직종에 동일한 방식을 강요할 필요는 없습니다. 각 직업의 특성에 맞는 최적의 근무 형태가 있다는 그걸 따르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저희 회사도 지난 코로나 시기에 전사 재택근무를 도입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구성원 전원이 배운 명확한 교훈 중 하나는 생산성 저하였습니다. 집에서 근무하는 환경이 조직원들의 생산성과 팀워크, 동기 부여를 감소 시켰다는 의견도 많겠지만, 저는 생산성 저하 이슈의 핵심 원인은 '장소'가 아니라 '마인드셋' 이라고 생각합니다.
흔히 A급 인재라고 말하는 인원들에게 항상 보이는 공통 요소들은 크게 아래 4가지라고 합니다.
1. 책임감: 개인의 자발적 책임 의식
2. 성장 마인드셋: 지속적인 자기 계발 노력
3. 조직 기여: 개인의 성장이 조직 발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4. 유연성: 상황에 따른 실행 및 조치
4가지 핵심 마인드셋이 갖춰진 구성원들은, '재택'이냐 '회사'냐 근무지 자체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사실 우리가 해야 할 질문은 '장소'가 아니라 조직의 '문화'입니다.
이미 코로나를 겪은 우리 산업은 이제 이 전과 완전히 똑같은 방식으로 회귀하는 것은 어려울 것입니다. 단순히 이분법 논리가 아닌, 어떻게 해야 가장 건강하고 긍정적인 업무 환경과 문화를 고민해봐야 합니다.
여러분의 조직은 아직 재택 근무를 유지하고 있나요?
유지하거나 폐지하거나, 각각 그 이유는 어떤 것이었는지 궁금합니다.
#재택근무 #조직문화 #생산성 #WorkLifeBal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