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부터 꾸준하게
최근까지도 자주 듣는 말.
"네가 하고 싶은 일은 뭐야?"
글쎄...
미술 학원을 다닐 때엔,
화가가 되고 싶었어.
피아노 학원을 다닐 때엔,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었어.
그러다 어느 날엔 도서관이 너무 좋아서,
사서가 되고 싶었어.
이번엔 좀 더 깊이 공부도 했지.
그런데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것과
도서관에서 일을 한다는 건
전혀 다르더라고.
그래서 지금은 또 모르겠다.
내가 뭘 하고 싶은지.
20년을 넘게 꾸준히 들어온
단 한 문장의 짧은 질문일 뿐인데,
답하기가 왜 이렇게나 어려운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