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곡] 내 손 잡아줄래?

by 스테이시

내 손 잡아줄래?

(김형중 Polaroid 가이드로 작업한 곡)


A

내 고민 거린 유일해

바로 너 와 나 우리 사이

늘 우리 거릴 고민 해봐 다가갈까 기다릴까

널 어쩌다가 만나면

너무 설레서 자꾸 실수하나 봐

네 마음은 어떨까 자꾸 궁금해 미치겠어


B

그냥 바라만 보기엔 너무나 예쁜 너

벅찬 내 맘을 오늘 고백해볼까 Tonight


C

한 걸음만 더 한 걸음만 더

다가가

널 안아볼까

화내도 넌 예쁠 거야

내 사랑 이젠 알려 줄게

한 시간만 더 한 시간만 더

이렇게 널 보고 싶어

나를 보는 너의 미소

빛이나

오늘 이 밤 별처럼

starry night


A’

네 손을 잡아 버릴까

너무 떨려서 말을 못 해

나 모든 것이 처음이라

또 혼자서 안절부절


B’

그냥 옆에만 있어도 너무나 좋은데

널 원한다면 오늘 용기 내야 해 Tonight


C

한 걸음만 더 한 걸음만 더

다가가

널 안아볼까

화내도 넌 예쁠 거야

내 사랑 이젠 알려 줄게

한 시간만 더 한 시간만 더

이렇게 널 보고 싶어

나를 보는 너의 미소

빛이나

오늘 이 밤 별처럼

starry night


D

네 맘도 나와 같다면

나 우리 사이 더 이상 이렇게 고민 안 하게

내 손 잡아 줄래 Oh


C’

내일부터 난 내일부터 넌

연애 중

모두 알도록

사진도 다 바꿔 놓고

두 손도 놓지 않을 거야

시간이 지나 오래 되도록

이 순간 이 맘 그대로

누가 봐도 내 거 인 널

아낄게 너무 예쁜 내 사랑 사랑해



가이드를 과제로 받았을 때 참 심난했던 곡이였답니다. 영어 중국어 한국어 가이드는 해봤는데 이건 랄라라로 되있는 허밍 가이드였거든요. 그리고 처음 받을 때는 과제곡이라서 가수를 익명으로 받았기 때문에 이 특이한 목소리가 누구에게 어울릴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 결국 좋은 사람(토이) 목소리와 비슷하다는 추론에 이르렀죠. 그리고 김형중씨 앨범을 서치해보다가 전주를 듣고 발표된 곡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다만 과제를 완성하기 전까지 발표곡은 듣지 않았습니다. 음, 그리고 과제곡 제출을 김형중씨라고 써서 냈다가 엄청나게 혼났던 기억이 납니다. 나름 김형중씨 목소리를 맞췄다는 희열보다, 제가 쓴 가사가 김형중씨가 부르기에는 너무 어린톤이라는 이유였지요. 그렇습니다. 김형중씨가 아닌 어린 20대 가수 누구라도 어울릴 것 같다는 질책이 기억에 납니다. 그래도 가사 자체는 이 과제곡이 저의 최애였답니다. 제가 그나마 겪어본 연애사라는 것이 풋풋함이 전부였어서 인지, 이 단계의 사랑표현이 가장 자연스럽게 쓰여졌던 것 같습니다. 같은 반에 수강하셨던 90년대 생 어떤 분이 시대가 바뀌어서 안아볼까 라던가의 표현이 걱정된다고 하셨습니다. 이 표현은 그다지 선정적인 색이 입혀지지 않았지만, 이러나 저러나 최대한 신체적 표현을 안쓰고 싶은 것이 이 아줌마의 마음이기도 합니다. 선생님께서는 마지막 부분이 너무 예쁜 내 사랑, 사랑해 라고 하는 부분이 너무 약하다고 말씀해주셨고, 수강생들 중에서는 마무리 되는 느낌이라고 좋다고 하신 분도 있으셨답니다. C파트에서 한 걸음만 더 라고 쓴 00000다섯 음절 자리가 00 000 2/3으로 끈겼을 때 더 자연스럽게 불리게 된다고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셨답니다. 음, 그 수정안을 반영하려면 전체가 바뀌게 되야될지도 몰라 차마 손을 대지 못했습니다. 이 곡을 쓸 때 까지만 해도 작사가가 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했는데, 긴 방학을 하고 있는 입장에서 자신이 없어져 가기도 합니다. 그래도 꿈이 있다는 것, 갈망해볼만한 것이 있다는 것이 저를 설레게 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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