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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마흔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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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ei Apr 20. 2022

흥이 인생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

나에게 흥은 마음속에서 두구닥 거리는 박자이며 일상에 녹아있는 음률이다.

흥과 함께라면 수건은 네박자, 속옷은 두 박자, 셔츠는 슬로슬로 퀵퀵~으로 접어제끼니 지루하지 않고 횡단보도의 하얀 칸 두 칸쯤은 가볍게 점프로 넘어갈 수 있다.

20대 때에만 해도 이 흥이라는 것이 기본 탑재여서 노력하지 않아도 늘 겨워있었는데 지금은 아무리 끄집어내 보려 해 봐도 잘 되지 않는다.

흥이 빠진 생활은 단조롭고 지루해서 무엇을 해도 별로 즐겁지 않다. 

손가락으로 웃고 눈으로 운동하는 시대의 부작용인지 코로나 블루의 여파인지 아니면 슬프게도 나이가 들어서인지 가늠하기 어렵다.

너무도 무기력하고 시도 때도 없이 우울에 빠지는 요즘 흥이 다시 돋아나고 오르고 겨울수 있다면  어떤 노력이라도 달갑게 하겠다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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