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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린블루 Jan 26. 2022

우리가 미국보다 중국을 먼저 생각해야 하는 1가지 이유

1. 작년 11월 테이퍼링 실시 선언과 22년 금리 인상을 발표하면서, 미국/한국 증시에 적잖은 충격이 있었습니다.


모두가 2022년에 제로금리 시대가 막을 내린다며 충격의 여파를 대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2. 비슷한 시기에 알만한 사람은 알았던 소식이 있었습니다. 바로 중국 PPI (생산자물가지수)의 충격적인 수치였습니다.

11월 10일, 10월 달 PPI 발표가 있었고, 이 수치는 1996년 집계 시작 이후 25년 만의 최고 상승률이었습니다.


3. 중국 PPI가 요즘 우리가 미국보다 중국을 먼저 생각해야 하는 1가지 이유입니다.


중국 PPI가 뭐길래, 전 세계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길래 중요하다는 걸까요?

4. 바로 미국 금리의 선행지표 중에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PPI가 상승했다는 것은 공산품 가격이 올랐다는 의미인 동시에 ‘메이드인 차이나’를 소비하는 전 세계 물가에 영향을 미칩니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지난 4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수출 총량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4.7%에 이릅니다.


중국 원자재부터 완제품까지 수입을 하는 미국은 중국발 가격 상승으로 인해 미국 내 생산자 지수를 자극하고, 이는 소비자 물가지수(CPI)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즉, 미국 내 소비자들이 물가 상승 충격을 소화해야 한다는 것이죠.

5. 물가 상승은 다른 말로 인플레이션이고, 연방 준비 위원회가 가장 신경 쓰는 2가지 중 하나입니다. (나머지 1가지는 실업률)


연방 준비 위원회 입장에서 인플레이션은 무조건 통제해야 하는 변수이고, 이를 잡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금리 인상'입니다.​


6.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중국 PPI 상승 -> 중국발 수출 품목 가격 상승 -> 미국 생산자 물가 지수 상승 -> 미국 소비자 물가 지수 상승 -> 인플레이션 -> 미국 국채 금리 인상

https://t.me/HANAchina/9919

7. 증권가에서는 미국 10년 물 국채 금리 1.5%를 지지 또는 저항선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금리 인상으로 인한 위험 자산 선호 심리 축소, 유동성 저하, 전체 지수 하락까지 이어지는 도미노 충격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편입니다. 개인 투자자는 그 충격을 더 크게 체감하겠죠. ​


8. 대다수가 미국 연방 준비 위원회의 말에 귀 기울일 때, 역발상 투자자는 다른 상황이 있음을 주목할 수 있어야 합니다.


모두가 알고 있고, 그 사실에 대해 걱정하는, 기대하는 바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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