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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린블루 May 11. 2024

월가의 전설 래리 윌리엄스의 저점 고점 판독법

안녕하세요.

오늘은 월가의 전설 래리 윌리엄스의 책 "장단기 투자의 비밀" 내용 중에 주가의 저점과 고점을 판단하는 방법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설명하기 전에 앞서, 래리 윌리엄스를 짧게 설명드리면 1987년 1만 달러를 110만 달러로 불리면서 세계선물트레이딩월드컵에서 우승한 사람으로, 여전히 그의 기록은 깨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 외 ‘Williams %R’ 등 기술적 투자자들이 애용하는 지표를 여러 개 창안했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저점과 고점의 종류에는 단기 / 중기 / 장기가 있고, 분봉, 일봉, 주봉, 월봉 상관없이 저점과 고점을 판단하는 방법은 동일합니다.


1. 단기 저점

A 날짜 주가 저점보다 앞, 뒤 날짜의 저점이 위에 있고 뒤 날짜에 A날짜의 고점을 상향 돌파했을 경우, 단기 저점이 형성됩니다. 단기 저점은 반드시 저점을 형성한 날의 고가를 상향 돌파해야 확정됩니다.

위 BHP 주식의 차트 이미지를 보시면, 파란색 박스 안 저점을 형성한 날에 앞, 뒤 날짜의 저점이 위에 있었으나 고점이 상향 돌파되지 않았습니다. 이 경우에는 단기 저점이 아니며, 오른쪽 빨간색 박스의 저점이 진짜 단기 저점입니다.


2. 단기 고점

저점과 마찬가지로 A 날짜 주가 고점보다 앞, 뒤 날짜의 고점이 아래에 있고, 뒤 날짜에 A날짜의 저점을 하향 돌파하는 경우, 단기 고점이 형성됩니다. 단기 고점은 반드시 고점을 형성한 날의 저가를 하향 돌파해야 확정됩니다.

위 이미지에서 약간의 애매한 설명이 나오는데, 저점 또는 고점을 형성한 날 다음에 상향, 하향 돌파를 하는 경우 확정된다고도 설명합니다.


즉, 파란색 박스를 보시면 익일에 전일 고점을 하향 돌파해도 저점이 돌파되지 않았다고 설명하고, 그 다음 날 전일 저점을 돌파하며 단기 고점이 확정되었다고 설명합니다.

빨간색 박스가 정석적인 단기 고점 패턴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3. 중기 저점과 고점

단기 저점과 고점을 찾을 수 있다면, 중기 저점과 고점은 비교적 쉽습니다.

단기 저점 양편에 이보다 높은 단기 저점이 있다면, 중기 저점이 되고 중기 고점도 마찬가지로 단기 고점 양편에 이보다 낮은 단기 고점이 있다면, 중기 고점이 됩니다.

위 이미지에서 파란색 원이 중기 저점, 빨간색 원이 중기 고점이 되겠습니다.


래리 윌리엄스는 본인이 트레이딩을 했을 때, 중기 저점 트레이딩이 가장 수익률이 좋았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단기 저점, 고점은 포지션이 큰 경우 수수료로 다 수익을 깎아먹을 수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가장 이상적인 매수 시점은 가장 최근 중기 저점을 상회하는 수준의 중기 저점이 형성될 때라고 말합니다. 중기 추세를 암시하는 신호라고 해석하더군요.


장기 저점과 고점은 동일한 원리니까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이제 매수 시점도 알았겠다, 바로 투자하면 되겠다 싶으시겠지만 아직 저희는 '목표 매도 가격과 손절매 시점'을 알지 못합니다.

대가들이 손절매과 제 때 매도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만큼 내가 언제 수익 실현을 해야할 지 아는게 중요합니다.


4. 목표 가격 설정과 손절매

목표 가격은 직전 중기 고점에서 중기 저점까지의 수직거리에 곱하기 2를 하면 됩니다.

별거 없네 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더 중요한 건 손절매 지점입니다.


각 단기 저점이 하향 돌파되면, 손절매를 해야 합니다. 이게 래리 윌리엄스의 원칙이고 일반 개미 투자자들은 이걸 못 해서 파란색 촛불만 들고 빨간색 촛불만 기다리다 계좌가 녹게 됩니다.


이쯤되면, 래리 윌리엄스도 차티스트(차트 패턴 덕후)가 아니야? 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차티스트는 시장 가격의 사소한 흔들림에도 패턴명을 붙이는데, 래리 윌리엄스의 관점은 주가는 저점과 고점의 기계적 움직임의 반복으로 밖에 보지 않습니다.

그게 시장 가격 구조의 핵심이라는 것이죠.


단기 고점에서 단기 저점을 형성하고, 그 흐름이 반복되면서 중기 고점과 저점을 형성하면 추세에 따라 트레이딩을 한다 라는 간단하지만 진리대로 행동했을 뿐입니다.


5. 개미인 우리는 이걸 쓰면 수익이 날까?

저도 이 책을 읽고 중기 저점을 찾아서 매수를 하려고 했습니다만, 생각하지도 못한 적을 만났습니다.

바로 주가가 급등하거나 단기 상승할 때, 손이 근질근질하다는 것이죠.

머리로는 아는데 손가락은 얼른 매수 버튼을 누르라고 신호를 보냅니다. 이게 생각보다 참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래리 윌리엄스도 하루에 10여차례 매매하려는 사람에게는 실망스러울수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는 그동안 그런 식으로 일하지 않았으며, 돈을 벌려면 자신에게 유리한 조건에서 주사위를 던져야 하고, 던지는 횟수조차 줄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최근 워렌 버핏이 사상 최대 현금을 쌓아놓으면서 했던 말과 일맥상통합니다.


대가의 투자 기법을 배우더라도 나의 잘못된 투자 습관을 고치지 못하면 말짱도루묵입니다.

저도 수십 번 참으면서 제가 원하는 지점이 올 때까지 기다리는 훈련을 매주하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매수 시점 딜레이가 생기면서, 내가 정말 이 주식을 사고 싶은가? 왜 사고 싶지? 그 이유를 스스로 묻기 시작했고, 사실에 근거한 지표를 찾으며 투자 방향이 조금씩 달라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동안 비슷한 방식으로 투자를 해오셨다면, 래리 윌리엄스의 책 '장단기 투자의 비밀'을 읽어보시고,

직접 도전해보시면 큰 교훈을 얻으실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오늘도 투자 공부하기 좋은 날이 되시길 바라며,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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