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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용수 Feb 10. 2024

이렇게 (   )이 되었습니다.

정아은 <이렇게 작가가 되었습니다>

정아은 작가는 한겨레문학상을 받고 작가가 되었다. 여러 편의 소설, 에세이, 논픽션을 쓴 10년 차 작가다. 대단한 이력의 그녀는 <이렇게 작가가 되었습니다>에서 작가로 살아가기의 희로애락을 몽땅, 그야말로 몽땅 보여준다.


출간을 거절당하고 혹평을 받고 동료작가와 비교되고. 겉으론 우아하고 속으론 곪아터지고. 인정 욕구, 시기, 질투, 분노, 영광, 자뻑, 초조, 불안 등등등의 롤러코스터가 펼쳐진다. 에세이의 핵심은 솔직함과 디테일이고 그래야 작가 자신에게는 치유가 되고 독자에게는 소통이 되는 마법이 일어나더라는 그녀의 깨달음 그대로, 이 책을 읽고 난 나는 '이렇게 강사가 되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책을 (머릿속에서) 완성하고 말았다.


책의 요점을 빌려오면, 초자본주의를 받아들인 우리에게 '거절'은 (아마도 거의 모든) 직업의 정체성이고 이를 뚫고 가는 힘은 오로지 '이 일을 하는 자신만의 이유' 밖에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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