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등장한 감정들 중 메인은 불안이다. 안절부절못하는 불안이가 전 세계 어른들을 울렸다. 나도 포함이다.
불안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를 간단히 정리해 본다 (아래 그림 참조).
불안은 긴장감을 주고 올바른 결정을 이끈다. 하지만 비합리적 불안은 우리를 수렁에 밀어 넣는다. 위협을 과대평가하고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할 때 그렇다(심리학자 리사 다무르 왈).
최악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일론머스크는 자기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완전히 망해버리면 어쩌지?' 두려워서 냉동핫도그와 오렌지만으로 한 달 살기를 해본다. '살만하네' 깨닫고 사업에 뛰어들었다. (역시 남다르긴 하다.)회사에서 최악의 일이라고 해봐야 회사를 떠나는 것일 뿐이다. 언젠가 우리 모두는 회사를 나와야 한다. 오히려 새로운 기회가 나타날지 모른다.
우리는 종종 자신을 과소평가한다. '나는 언제 논문을 마치려나, 마칠 수나 있으려나' 하는 약한 마음이 툭툭 올라오기도 한다. 정형돈은 한동안 방송을 쉬었다. 하는 일마다 잘되어서 자신의 미천한 실력이 드러날까 두려웠다 한다. 거울에 비친 그대로의 나를 보자. 아는 걸 안다 하고 모르는 걸 모른다 하는 것이 메타인지이다.잘했던 일에서 자신감을 얻고 잘 안된 일에서 개선점을 찾으면 그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