를 좀 하고 살아야 하는데...
작년 12월부터 지금까지 돈까스만 튀기며 살고 있다. 초딩 애들이 둘인데 인생 뭐 있겠나 생존 밖에 없다. 외식업뿐만 아니라 어지간하면 다 어려운 것 같다. 어려운 시기에 살려고 발버둥 치고 있노라니 쓸데없는 소리를 할 시간이 없다. 쓸데없는 소리를 좀 하고 살아야 삶에 재미가 있는데 일만 하고 있으니 푸석푸석 물기 없는 스펀지 같은 삶이다. 촉촉하고 맑고 자신 있게 살고 싶은데 말이지...
이렇게 계속 살다 보면 언젠가 좋은 날이 오기는 할까? 하는 두려움이 크다. 나이를 그래도 좀 먹었다는 뜻이다. 어릴 때는 뭐든 다 씹어먹고 다 이겨내고 다 해낼 줄 알았다. 한 살 두 살 아니 사십이 넘어가면 쫄린다. 아직도 방황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에 숨이 터억 하고 막힐 때도 있다. 그러니 쓸데없는 소리를 할 여유가 없다. 근데 인생이 뭐 돈 벌려고 태어난 것도 아니고 쫄지 말자.
이렇게 쓸데없는 소리를 좀 하고 살자. 애들 재워두고 잠시라도 다른 거 다 잊고 뻘생각 잡생각을 해보자. 진짜 솔직히 지금 당장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 진짜 솔직히 요즘 하는 일 중에 하기 싫은 일은 무엇인지 생각이라는 것도 좀 해보고 지금처럼 글이라는 것도 좀 써보면 좋을 것 같다. 몇 줄 안 되는 글이긴 하지만 문단이 넘어가서 4줄짜리 3 문단을 꽉 차게 써 내려가면 뭔가 완성된 것 같고 기부니가 좋으니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