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간다면
과거로 돌아가더라도,
나는 여전히 공부를 놓지 않을래.
공부를 빼어나게 잘했던 건 아니었지만,
쓸모없는 깊이라고 생각한 공부들도 많았지만,
그 시간은
나를 단단하게 만들어주었다.
그 과목들은
나를 훈련해 주었다.
그 시절 나에게 감사하다.
대단하지 않아도,
포기하지 않아 줘서.
그리하여, 도전하고 싶은 일이 생겼을 때
문을 두드릴 자격을 갖춰놔 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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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이번엔 세상을 더 넓게 보고 싶다.
대학이 전부인 듯,
학교가 세상인 듯,
주어진 길만 바라보지 말고
조금은 한눈팔고 싶다.
부모님의 보호 아래 있는 시간 동안
마음껏 고민해 볼걸.
작게라도 도전해 볼걸.
내 삶을 진지하게 생각하기 시작했을 땐,
이미 홀로 짊어진 책임이 너무 많았다.
나 자신을 온전히 감당하며 길을 찾는 일은,
생각보다 무거웠다.
늦게 알게 됐다.
자유는 ‘어른’이라는 이름이 아닌,
준비해 둔 시간에서 온다는 걸.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오늘을 전부 흘려보내지 않고,
조금이라도 남겨두고 싶다.
거창하지 않아도,
실패하게 되더라도,
일어나
시작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