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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요가로 가벼워지는 중입니다. [오늘도 요.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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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요.가.중. season2
버팀목
다능
현아 님의 편지에 '아버지가 가신 길을 그대로 걷는다.'는 말이 너무 좋아요. 제가 어젯밤에 핸드폰을 보다가 '본인이 아는 글이 많을수록 아름다운 말을 뱉을 수 있다.'는 문장을 읽게 되었거든요. 보내주시는 편지를 받을 때마다 저에겐 그런 언어들이 하나씩 쌓이고 있는 것 같아요. 화요일 현아 님의 얼굴이 왜 이리 아른거리는지 맘도 쓰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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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09. 2025
오늘도 요.가.중. season2
시간여행
현아
나현 님! 장시간 비행 시작 직전 요가라... 너무 좋은 아이디어인데요? 다음에 저희가 다 같이 여행을 떠나게 된다면, 그때 다 같이 요가 한판(?) 찐하게 하고 떠나봐요!! 여행에서 좋았던 순간이라... 저는 여행이라면 다 좋았던 것 같긴 한데, 차근차근 기억을 떠올리면서 편지를 써 볼게요. 저는 즉흥적으로 떠나는 짧은 여행도 좋고, 어느 정도 계획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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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02. 2025
오늘도 요.가.중. season2
바쁨과 열심은 동의어가 아니다.
나현
새해가 밝았습니다! 저는 연말 휴정기를 이용해서 여행을 다녀왔어요. 지선 선생님의 편지는 핀란드 반타 공항에서 한국행 비행기를 기다리면서 읽었는데, 타국의 공항 의자에 기대어 편지를 읽고 있으니 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마음이 그렇게 서운하지 않더라고요. 편지가 어서 빨리 돌아오라는 손짓을 하고 있는 느낌이랄까요. 여행은 좋아하지만, 장시간 비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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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3. 2025
오늘도 요.가.중. season2
힘을 다해 위로
지선
어쩌다보니 2024년의 마지막 날은 한산한 카페에 앉아서 편지를 쓰며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12월 31일이라는 날이 가진 의미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다가 달력의 유래에 대해서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교황 그레고리 13세의 이름을 딴 태양력, 낮이 가장 긴 날과 낮이 가장 짧은 날 또는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날 등을 기준으로 변화하는 자연 환경 속에서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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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6. 2025
오늘도 요가로 가벼워지는 중입니다
저항하지 않는 마음
다능
현아 님 글을 읽으니 마음이 많이 안 좋네요. 얼른 아버님께서 좋아지시길 바라고 늘 마음 담아 응원하고 있어요. 저는 무탈하게 잘 지내고 있어요. 요즘은 시간이 조금 생겨서 잠도 많이 자려하고 겨울 휴식을 충분히 가지고 있어요. 그리고 하타워크숍을 들었고 또, 자이로토닉 지도자과정을 듣고 있어요. 워크숍을 듣고 수업을 하다 보니, 수업 안에서 조금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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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9. 2025
오늘도 요가로 가벼워지는 중입니다
무탈하고 평온한 것이 더욱 소중해지는 요즘
현아
현실로 돌아오게 한 변곡점이라... 음.. 먼저 제가 최근에 본 영화 이야기를 하면서 시작해 볼까 해요. 저는 주말에 왠지 주말밤이 가는 것이 아쉬워 꼭 영화 하나라도 보고는 하는데요. 지난달에 넷플릭스에 아주 예전에 흥미롭게 봤던 영화가 올라와서 다시 보게 되었어요. 약간 황당한 설정들이 많은 영화이긴 한데, “웃프다.”는 표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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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2. 2025
오늘도 요가로 가벼워지는 중입니다
그때는 틀리고, 지금은 맞다
나현
지선 선생님의 편지를 받고 일주일 남짓의 시간이 흘렀는데, 그동안 많은 일이 일어나 어떻게 편지를 시작해야 하나 평소보다 여러 생각이 두서없이 떠올랐습니다. 난생처음 첫눈을 폭설로 맞이했고, 생애 최초로 헌법 교과서와 영화에서만 보던 계엄이 선포되는 것을 봐서 정말 오랜만에 헌법과 계엄법을 살펴봤습니다. 헌법과 계엄법에서는 계엄 선포의 요건을 규정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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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26. 2025
오늘도 요가로 가벼워지는 중입니다
자루를 채우는 요령
지선
완연한 가을이 등을 보이며 지나가고 있습니다. 올해 가을은 그 그림자가 유독 긴 느낌이네요. 어린 시절 시골에서 가을을 보낼 때의 이야기를 잠깐 하자면 그 당시(30년 전쯤) 시골 사람들은 다가오는 겨울을 대비해 식재료 중에 말릴 수 있는 온갖 것들을 모두 말려두려 했답니다. 저는 계절의 변화에 순응하면서도 농한기를 조금 더 풍요롭게 보내기 위한 그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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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19. 2025
오늘도 요가로 가벼워지는 중입니다
나약함, 책임감, 내가 짊어지고 갈 것들
다능
날이 너무 추워졌죠? 현아 님, 나현 님, 지선선생님 따뜻하고 안전하게 보내고 계신가요? 너무나 보고 싶어요! 저희가 같이 여행을 간다면 어떨까? 어떤 이야기가 오고 드나들까, 다가올 저희 여행을 상상하면서 지내고 있어요. “인간은 삶으로부터 질문을 받고 있으며, 그 자신의 삶에 대해 ‘책임을 짊으로써’만 삶의 질문에 대답할 수 있다.” 제가 요즘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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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12. 2025
오늘도 요가로 가벼워지는 중입니다
사천왕문 통과하기 2.
현아
가을을 한창 지나 이제 겨울 초입인가? 싶은 즈음, 다능 님은 홀로 일상의 여유를 찾아보는 서촌 여행을, 지선 님은 가을잔디밭에서 벌레들과 함께 요가를, 나현 님은 음주와 트레킹을 즐기셨군요. 저도 현재 가을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를 써보고 싶건만, 아직 끝맺지 못한 이야기들이 있어서 다시 기억을 과거로 돌려보아야겠습니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현재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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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05. 2025
오늘도 요가로 가벼워지는 중입니다
호명되다
나현
찬란한 가을 자태에 홀려 지난 주말에는 ‘어른의 여정’에 대한 답장 쓰기를 등한시한 채 하루는 친구들을 만나 술을 마셨고, 하루는 승학산 둘레길을 걸었어요. 요가 수련의 효과 덕분인지 장시간의 술자리였지만 별다른 숙취는 없었고, 다음날 둘레길도 호쾌하게 다녀왔어요. 그러다 오늘 요가원에서 지선 선생님을 보니 편지 생각이 번쩍 들어 부랴부랴 답장을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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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9. 2024
오늘도 요가로 가벼워지는 중입니다
어른의 여정
지선
늘 일요일 저녁을 마무리하며 말문을 열게 되었는데 오늘은 월요일을 시작하며 글을 적어 내려가고 있습니다. 이 한낮의 분위기는 또 어떤 이야기로 저를 이끌어갈지 궁금하네요. 지난 주말에는 야외요가 수업을 들으면서 잔디밭을 한참 굴러다녔습니다. 구름 한 점 없는 10월 말의 가을볕이 그렇게 뜨거울 수 있는지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오징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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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2. 2024
오늘도 요가로 가벼워지는 중입니다
가장 나다운 여행
다능
현아 님의 물음에 대해 일주일 동안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저는 현재 어떠한 말이나 칭찬보다는 그냥 저의 매 순간순간에 행복을 느끼고 있는 것 같아요. 사실 일이 너무 많아서 제 의도와 상관없이 잠을 많이 못 자면서 생활하고 있는데 얼마나 제가 버틸지도 모르겠고,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싶고 이래저래 고민이 많은 것 같아요. 지금 제가 잘하고 있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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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15. 2024
오늘도 요가로 가벼워지는 중입니다
각각의 문 통과하기
현아
지선님이 저에게 물음을 던져주시면서 '공부를 요가수련 하듯이 했으면 참 좋았을 텐데...'라고 생각하실 때가 있다고 하셨는데, 반대로 저는 한 시간 요가 수업을 듣는 것으로는 아쉬움이 많이 남아 '요가수련을 공부하듯이/일하는 만큼 하루 종일 해봤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할 때가 가끔 있어서, 뭔지 모를 웃음이 났습니다. 또 지선님의 글을 읽고 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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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08. 2024
오늘도 요가로 가벼워지는 중입니다
요가로 들어서는 문
지선
일요일 저녁은 늘 카페에서 글을 쓰거나 책을 읽으면서 마무리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번 편지만 하더라도 파삭파삭한 얼음을 깨물며 열심히 자판을 두드려댔는데 오늘은 뜨거운 커피를 연료 삼아 몸을 데우며 자꾸만 서늘해지는 손끝을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어요. 이 늦은 시간에도 사람이 꽤 많아서 선택지 없이 출입문 앞자리에 앉게 되었어요. 분주하게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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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01. 2024
오늘도 요가로 가벼워지는 중입니다
끼니와 같은 수련과 전투
나현
역대급으로 무더웠던 추석 연휴가 지나서야 비로소 세력다툼 끝에 퇴각하는 여름의 끝자락이 보이네요. 평소 카페에서 공부하거나 일하는 기분을 궁금해하다 오늘은 드디어 카페에서 노트북으로 편지를 쓰고 있어요. 아주 똑같지는 않겠지만, 노트북을 펼치면서 비슷하게나마 그 기분을 느껴보고 있어요.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사무실보다는 집중력이 좀 떨어지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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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24. 2024
오늘도 요가로 가벼워지는 중입니다
한계를 넘어
다능
글을 읽으면서 간접적인 경험을 하는 것 같아서 저도 감정이입이 되고, 현아 님, 나현 님, 지선선생님을 더 이해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 사람의 삶은 그 사람의 행동이나 생각이 대변해 준다는 말이 이해가 갑니다. 여러 아사나가 저에겐 의미가 있고 애착이 가지만 그중 제일 애착이 가는 건 왕비둘기자세라고 생각되어요. 저는 타고나길 후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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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17. 2024
오늘도 요가로 가벼워지는 중입니다
Humble Warrior
현아
오랫동안 아팠던 부분들을 요가와 명상을 통해 치유받으셨다는 다능님과 이번 기회에 같은 편이 되어주겠다는 나현 님의 말 모두 왠지 저에게도 위로가 됩니다. 또 지선님이 복싱과 요가를 병행하시게 된 계기가 무척 궁금했었는데, 요가가 복싱세계로부터의 안식처이자 안전지대였다는 이야기를 읽고, ‘아, 어쩌면 나도 안식처이자 안전지대로서 요가를 찾고 있었던 걸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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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10. 2024
오늘도 요가로 가벼워지는 중입니다
안전지대
지선
불과 얼마 전 나현 님이 건네어 주신 묵직한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하느라 골치가 아팠는데, 이번엔 정해진 질문조차 없다는 것이 더 머리가 아픈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혹시 제가 수업 난이도를 잘 조절하지 못해서 나현 님을 힘들게 한 걸까요? 그렇다면 솔직하게 말씀해 주세요. 나현 님의 질문처럼 당장 토해내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이야기라든가,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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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03. 2024
오늘도 요가로 가벼워지는 중입니다
같은 편
나현
일요일 저녁, 사무실로 들어와 지나간 업무의 흔적을 바라보면서 책상을 잠시 정리하고 컴퓨터의 전원을 켰습니다. 저는 보통 일요일 저녁에 답장을 쓰곤 하는데, 같은 공간이지만 변호사라는 갑옷을 벗은 채 자판을 두드리는 이 시간이 스스로를 토닥이는 시간인 것 같아요. 다능 선생님의 글을 읽으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스쳤지만, 선생님은 이미 길을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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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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