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복숭아도 사랑도 멍들었던 그 여름

시집 소개

by 별하

익지도 못한 사랑이
먼저 상처 입는 계절이 있다.
햇볕이 들기 시작하면 복숭아가 먼저 물러가듯,
우리의 마음도 여름 한가운데에서 가장 먼저 부드러워졌고 가장 빨리 멍들었다.

유월의 햇살, 칠월의 이별, 팔월의 미련.
사계절을 과일로 기억하는 사람들의
상한 감정과 부서지는 순간들을,
시로 써 내려간 여름의 기록.

〈복숭아도 사랑도 멍들었던 그 여름〉
– 너무 익으면 아프고,
익지 못해도 슬퍼지는 마음들에 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