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Ain Nov 26. 2022

아이디어를 어떻게든 짜내어보자 - 2(고객이 없어도)

APP으로 스타트업을 만드는 가이드 - 사업(4) 아이디어 도출 - 2

2-2) 기존 고객/서비스가 없다면


기존 고객/서비스가 없다면 우리는 이미 세상에 공개된 자료들을 잘 찾아서 가져오기를 바란다. 이를 2가지로 나누어 보면 "해외 사례", "국내 사례"로 볼 수 있다.


(1) 해외 사례

우리나라의 티켓몬스터/쿠팡도 미국의 그루폰 서비스를 착안해서 만든 서비스이고, 이러한 copy 전략으로 승승장구하는 모델들이 "배달의 민족 인수로 유명해진 딜리버리 히어로의 지주사 Rocket Internet", 국내 사례로는 "패스트캠퍼스, 패스트파이브 등으로 유명한 패스트트랙아시아" 등이 있다.


(출처 : 토스)


이러한 Copy 사례는 국내 시장에서도 진행 중이다. "토스의 유난한 도전"을 보면 토스가 시작한 시기에 뱅크월렛 포 카카오, 네이버 페이 등이 토스의 사례를 그대로, 이와 같은 행태는 현재까지도 계속되고도 있다.


이러한 이유는 뭘까?


바로 시장에 대해서 검증을 마친 스타트업이기 때문이다. 이미 검증된 모델이기에, 도입에 있어서 리스크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스타트업들의 모델을 가져와서 만드는 것이다. 실제로 국내 주요 기업들의 서비스를 보면 해외 서비스를 그대로 카피해서 가져온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해외 사례를 더욱 벤치마킹을 하여야 할까?


(출처 : adobe stock)


양적으로, 질적으로 사례들이 너무나 많다. 5천만(2022년)의 국내 인구에서 기획을 한 서비스들보다 78억(2022년) 전 세계 인구가 기획한 서비스들이 당연히 양적으로도 많을 것이며, 그중 성공한 사례를 찾기가 더 쉽기에 질적으로도 좋은 사례들을 찾을 수 있다.


나는 우선 여기서 찾는 방법을 "관심 분야"를 기준으로 찾았으면 좋겠다.


본인이 근로자로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창업자로서 프로젝트를 진행을 하던 해당 서비스에 대한 애착이 있어야 한다. 또한 그 서비스가 초기 테스트에서 통과가 된다면 2년 이상은 함께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기에, 관심분야에서부터 신규 프로젝트를 시작하면 좋겠다.


해외사례 분석 리서치 방법론


찾는 방법론은 아래와 같다. 어떠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들보다 구글 서치를 통해서 발견하는 게 가장 빠르다. 그나마 추천해줄 서비스는 "APP advice" 채널이다.


(1) 구글 서치 화면에서 관심분야/현재 프로젝트의 산업분야를 검색

- ex) Finance app service


(2) 관심분야/산업분야의 큰 카테고리에서 더 세부 분야로 카테고리를 키워드 화하여 검색

- ex) "Investment", "Payment", "Insurance", etc + app service


(3) 그렇게 되면 "Top 5", "Best"로 묶인 서비스들에 대한 article들이 나올 것이다. 혹은 SEO*를 해당 서비스에 맞춤화된 서비스들을 추천해줄 것이다.

SEO - 검색엔진 최적화, 즉 검색엔진에서 찾기 쉽도록 사이트를 개선하는 프로세스


Saving app service 구글 검색 사례


(4) 그리고 우리는 해당 서비스의 웹 페이지는 필수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어떠한 서비스를 하고 있고, 왜 이 서비스를 하는지 잘 작성이 되어 있다.


또한 블로그 리뷰, 유튜브를 찾아보는 편이 좋다. 해외 서비스들 중, 우리나라에서 사용이 가능한 서비스들이 그리 많지 않기에, 리뷰들을 중심으로 보는 것이 좋으며, 우리는 그러한 사용자들의 의견을 보는 것이 보다 효율적일 것이다.


(etc) 이와 같이 산업분야를 통한 검색 이외로도, 각 기능별 주요한 것들이 있다면 그 기능 중심으로도 벤치마킹을 하면 좋을 것 같다. 

예를 들어 내가 만든 서비스는 "목표 달성형 저축 서비스"였다. 위처럼 "저축"이라는 키워드도 있지만, "목표 달성"이라는 기능이 중요했다. 그렇기에 해당 서비스를 해외 사례에도 예시가 있는지를 리서치했고, 결국에 stickk, fabulous, Waybetter 등의 서비스도 벤치마킹할 수 있었다. 이러한 서비스들이 우리나라의 "챌린저스"라는 서비스와 유사하다.


(출처 : 우버)


그리고 찾은 서비스들은 무조건 국내에서도 통하지는 않는다. 가장 유명한 사례인 "우버"를 보면 우리나라의 여객 자동차 운수사업 법에 반하는 업체로 지정되었기에, 국내에서는 도입이 실패하였으며, 


이를 우회해서 가져온 타다 또한 서비스 성행 이후,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서비스가 종료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그렇게 열심히 공방전이 오고 갔음에도 지금은 다시 서비스를 할 수 있게끔 법이 풀어지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러한 상황적인 측면을 잘 보아야 합니다.




(2) 국내 사례

그다음으로는 당연히 국내 사례를 분석해야 합니다. 아이디어를 얻기 위함도 있지만, 해당 시장에서의 경쟁자가 누가 있는지, 우리가 차별성을 갖고 그들과 경쟁할 수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함입니다.


(1) 서비스가 무엇이 있지? : 국내 사례를 분석할 때, 우선 관련이 있는 서비스들이 무엇이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그 채널로는 "The VC"를 자주 이용한다.

The VC : 한국 스타트업의 투자 동향과 스타트업, 비상장 기업, 액셀러레이터, 벤처캐피탈을 빠르게 파악하고 발견하는 플랫폼


The VC 내 타다 검색 사례 (출처 : The VC)


위 타다의 서비스를 검색한 것과 같이, 유사 제품/서비스를 발견할 수 있다. 유사도가 높은 제품/서비스들은 로그인이 필요하기에, 유사도가 낮은 서비스들을 클릭하고 해당 서비스의 유사도가 낮은 케이스들을 보면 "실제로 내가 바라는 서비스와 유사도가 높은 다른 서비스"들도 발견할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라, 국내에도 마찬가지로, SEO 작업을 잘하고 있는 서비스들이 많기에, 구글에 "관심분야, 산업분야"를 한글로 검색하기를 바란다.



(2) 서비스를 찾았으면 무엇을 분석해야 하는가? : 


현재 단계에서는 아래 2가지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 사업/차별성 분석

- 기능/아이디어 분석


시간이 된다면 실제로 서비스를 사용해보면서,

- UX 프로세스 분석

- UI 분석(캡처하여 보관해두면, 나중에 가져다가 쓸 예정이다:))



사업/차별성 분석의 경우, 해당 서비스들의 시장 현황 및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가 무엇인지를 파악하면 좋을 것 같다. 시장 현황을 파악할 때는 "혁신의 숲" 서비스를 이용해 보면 효율적으로 리서치를 할 수 있다. 활성화된 사용자 수, 시장 매출은 어느 정도 되는지 파악을 할 수 있기에, 현재 사업 측면에서 경쟁자를 이기고 사업을 할 수 있을지를 판단하기에 적합하다.

혁신의 숲 : 스타트업 성장 분석 플랫폼 혁신의 숲에서 수천 개 기업의 다양한 성장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



브런치 검색 사례 (출처 : Apple Appstore, Google playstore)



기능/아이디어 분석의 경우, 실제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필요하고, 나는 더 나아가 "APP Review"를 보는 것을 추천한다.


APP review는 곧 사용자의 니즈가 공개적인 장소에서 볼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이다. Google playstore와 Apple Appstore 2가지 채널이 있으며, 예전에는 서비스의 브랜드에 따라 따로 보라고 추천드렸는데, 요새는 동일한 사용자 경험을 가져가기에, 2가지 채널을 모두 보는 것을 추천드린다.


이때에도 내가 분석하는 순서는 아래와 같다.


a. Google playstore에서는 유용하다고 평가한 리뷰를 중심으로 리서치를 한다.

- 다수의 인원들이 유용하다고 선택한 것이라면 다수의 인원이 공감한 내용이 된다. 그렇기에 다수의 사용자가 원한 내용을 보면 우리의 서비스 기능의 우선순위를 위한 척도로써도 사용할 수 있다.


b. 별점이 낮은 순으로 리서치를 한다.

- 해당 고객이 성향적으로 불만이 많은 고객일 수도 있으나, 그만큼 이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고객들이 많다. 그렇기에 그 고객들을 잡을 수 있는 요소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다.

- 그러나 로그인 오류, 시스템 오류 등 기본적인 내용들도 많이 발견된다. 역시 모든 서비스는 기본적인 시스템은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 QA(이후에 더 다룰 예정이다)를 잘 진행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또 하게 된다.


c. 별점이 5점 수준의 내용들은 대부분 지인들이 눌러준 것이거나, 광고일 가능성도 높기에, 이에 대해서는 선별해서 볼 줄 알아야 한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우리의 타겟층이나 페르소나에 부합하는 이들일까 하는 고민도 함께하면, 이 리뷰에 대해서 중요도를 내부에서 나눌 수가 있다.


(출처 : Apple Appstore)


예를 들어 보자면, 내가 글을 작성한 "브런치"의 리뷰를 가져와 봤는데, 나도 동일하게 생각하는 내용들이 많다. 브런치는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를 지향하고 있지만, 막상 전문 작가들의 등용문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로 변화하고 있다. 그렇기에 타겟층들 또한 일반 블로거의 수준이 아닌 보다 작가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다. 


여기서 해당 타겟층과 브랜드 이미지/가치가 우리가 만들 서비스와 동일한지를 확인해보고, 차별성을 사업적인 측면에서도 고민해보아야 한다. 더 나아가 리뷰를 중심으로 본다면, "글을 작성하는 데 있어서, 작성 시 불편함" 등을 자주 어필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브런치를 작성하는 이들이라면 충분히 공감할 내용이지만, 한 번도 안 써본 이라면 모를 수밖에 없는 내용을 리뷰에서 발견할 수 있다)


이는 글을 읽는 독자들에게 동일한 사용자 경험을 주기 위함이라고도 보인다. 그렇다면 우리는 작성자들에게 제한을 두는 요소들을 넣을지 말지를 고민하고, 이를 통하여 차별성을 만들 수도 있다. 




기존 고객/서비스가 없더라도 우리는 유저 리서치는 당연히 진행하여야 한다. 아직까지도 우리는 우리끼리 고민하고 진행하는 소꿉놀이에 지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에 대한 자세한 방법론은 다음 콘텐츠에서 작성할 예정이다.


더 나아가 무엇보다 그 서비스를 만들고자 한다면 직접 해봐라. 거기서 본인이 공감하고, 불편했던 내용들이 있다면 그것이 가장 중요한 아이디어의 Key가 될 것이다. 쿠팡에서 쿠팡 이츠를 처음 만들었을 때, 기획자들은 배달의 민족의 모든 서비스를 다 경험해보고, 배민라이더 또한 직접 뛰어보았다고 한다.


여러분들도 충분히 그러한 경험의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아이디어를 어떻게든 짜내어보자 - 1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