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7. 호도협

by 초이르바

사냥꾼에 쫓겨 계곡 바위를 뛰고 넘은 호랑이,

비탈진 벼랑 기어올라

사람 발길 닿지 않는 합파 설산에 올랐을까

옥룡설산 사람 냄새 난다고

멀리 메리 설산 잃어버린 지평선 속

신선들의 마을 샹그릴라 문지기로 갔을까

계곡 깊게 가르는는 물소리에

호랑이가 딛고 건넌 바위는

생명 살린 디딤돌로

그 자리에 서 있다

계곡 깊어 하루 중 잠시 비추는 해가 닿기도 전에

사람들은 중도 객잔에 올라

설산을 찾으며 산비탈을 걷는다.

기어이 호랑이 쫓아내고

하늘길 걷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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