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6. 옥룡설산 고산증세

by 초이르바

샹그릴라에서 구한 산소통,

멀리 천장터를 바라보며 걷다가도 치이,

사찰을 오르다가도 치이,

리짱으로 넘어가는 버스에서도 치이치이,

흑룡담 호수에 비치는 옥룡 설산을 보면서도 치이 치익 치,


사천 미터 넘어서야 찾아오는 손님,

여행 떠나오며 흔들리는 몸에

찾아오지 않는 고산 증세 왔다고

손님 맞이로 여기저기 치이 치 치이.

사천오백육미터 케이블카에 빈손으로 내려

잠시 멈추어 어지러움 달랠

사람마다 비닐봉지에 담긴 산소통,

여기저기 치이치이 치 치익,

손이 떨군 빈통 쨍그랑.

빙천 덮은 백설이 리짱을 비추며

지구를 떠나는 것도 아닌데 하며 쯧쯧 혀를 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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