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부 남인도, 힌두 사원과 성당과 교회의 공존-해찰 퇴직자의 세계 여행
오백 루피 바구니 배를 타고 함피강 건너
북쪽 안자네야Anjaneya hill 언덕 위 하누만 사원Hanuman Temple.
575 계단 초입,
영수증 없이 30루피에 신발을 맡기고
맨발로 하얀 지붕 돌계단에 들어서면
가족들이 꽃을 들고 순례자처럼 오른다.
한 사람이 데데 수리럄 선창하면
뒤따르는 사람들이 데 수리랑 후창한다.
어떤 이가 제이 수리랑하면
함께 제이 수리랑 소리 높여 외친다.
가파른 길옆 바위에 뛰놀던 원숭이 하나가
내 팔을 잡아 흔든다.
정상 넓은 광장엔
이십여 마리 원숭이가 사람들을 구경하더니
갑자기 커다란 수컷 하나 사납게 뛰어올라
사람을 딛고 날듯이 쫓는다.
라마야나 왕자 라마를 도와
악마 라바나에게 시타를 구해낸 원숭이 대장 하누만,
꼭대기 하누만 탄생 사원의 문은 닫혀 있고
원숭이들만 경계 없이 날아다닌다.
인도 사람들은 맨발로 돌산에 올라
사원을 만들고 원숭이를 신으로 받든다.
라마야나 서사 속에 사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