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실'에 대한 파편적인 생각들

손실과 기회비용

by 별과 나침반

팔기 전엔 손실이 아닌가?


그렇지 않다. 평가손도 손실이다. 기회비용을 고려하지 않고 손실을 논할 수는 없다.


어디까지가 기회비용인가?


어떤 사람들은 기회비용을 오해한다. 투자에서 기회비용이란 과거의 그 시점에 포기했던, '선택할 수 있었던' 선택지 중 가장 좋은 것의 수익이다.


애초에 선택지라 생각하지 않았던 투자처는 포기한 기회가 아니다.


따라서 기회비용의 기준이 될 수 없다.


"이거 말고 저걸 샀다면..."이라고 생각하기 전에, 정말로 그걸 사려고 했는지 따져봐야 한다.


기회란 스스로가 인지한 범위 내에만 존재한다.


단적인 예를 들어보자. 10년 전, 비트코인은 모두에게 기회였을까?


대부분은 비트코인의 존재 자체도 인지하지 못했다.


그건 기회가 아니다. 놓친 기회가 아니다.


기회비용이란 넓게는 오직 스스로의 인지 범위 내에서, 좁게는 투자를 고려한 범위 내에서 나온다.


그러니 과거에 인지하지도 못했던 것을 놓친 기회라 부르며 자책하지 말자.


무의미한 자학에 불과하다.

매거진의 이전글교주가 되지 말고, 교주를 믿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