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의 홍수 속에서 중심 잡기
우리는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어요.
하지만 쏟아지는 모든 정보를 활용해야 하는 건 아니에요.
만약 모든 정보를 투자에 활용하려다간, 손발이 꼬이고 말 거예요.
어마어마하게 많은 정보를 전부 활용할 수가 있을까요? 시간과 체력은 유한한데 말이죠.
일단 정보의 홍수를 어떻게 대처할지가 문제인데요.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너무 많은 정보를 근거로 내세우면 한 종목 한 종목 관리하는 것부터가 힘들어요.
그렇게 관리가 힘들어지면 수익률도 낮아지죠.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실 모든 정보가 똑같이 중요한 게 아니고 우선순위, 중요도가 다 있어요.
중요한 정보만 따로 뽑고, 같은 맥락끼리 조합하고 압축해서 근거로 삼고, 그걸 투자 논리로 삼는 거죠.
내가 왜 이 기업에 투자해야 하는지, 가장 중요한 근거를 5개 정도로 한정하고, 이 근거가 유지되는지 깨지는지 이걸 관찰한다고 생각하는 게 좋아요.
이러면 이 핵심 근거의 유지 여부로 매수/보유/매도 판단을 할 수 있어요.
왜 5개냐? 이건 사실 보유하는 종목 수에 달렸어요. 저는 제가 보유한 6개 종목을 기준으로 했고요.
보유 종목 수가 적으면 근거를 늘려도 되고, 보유 종목 수가 많으면 가지치기를 좀 해야 해요. 이건 포트폴리오 관리의 효율성, 편리성을 위한 거니까요.
너무 많은 근거, 너무 복잡한 논리로 투자하면 언제 빼야 할지 감도 안 잡히고, 뭐가 맞아서 이익이 났는지, 뭐가 틀려서 손실이 났는지도 몰라요.
이러면 복기할 때도 문제죠. 성공한 방법을 복제하고 실패한 방법을 버리는 학습이 불가능해져요.
그리고 하나 더...
투자 논리를 구성할 때 가장 중요한 핵심 근거, 이게 부정되면 도망갈 생각을 해야 하는데요.
다른 근거가 살아있다는 이유로 망한 종목 붙잡고 있으면 손실이 누적될 뿐이에요. 그래서 근거 수를 제한하고, 그 안에서도 중요도에 차등을 둬서 이런 일을 막아야 해요.
논리가 깨져서 주가가 내려갔는데, 새로운 논리를 만들어서 손절하지 않는 걸 합리화하는 것도 안 좋고요.
처음에 생각했던 게 틀려서 손실을 보고 있는데 "아니야 무슨 무슨 이유가 있어서 더 홀딩해야 돼!!!" 이러면 계좌가 망가진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