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사람을 만나라, 새 가지에서 새 순이 난다.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익숙한 것들을 찾기 마련이다. 새로운 도전이나 변화보다는 지금까지 이루어 낸 것에 만족하고, 완성된 인간관계 안에서 안주하고 싶은 것이 일반적인 모습이다.
그러나 의식적으로 익숙함보다는 변화를 추구해야 하는 것이 노동조합 간부로서의 삶이다. 노동조합 간부는 의도적으로 많은 시간들을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데 사용해야 한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 낯선 장소에서 특별한 음식들을 놓고 이야기를 듣고 공감의 시간을 갖는 것이 노동조합 간부의 일이다.
기존의 인간관계는 편안함을 주기는 하지만 한계가 있다. 당연하고 익숙했던 틀을 깨는 과감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처음 만나는 사람과의 대화에서 이루어진다. 하나의 사람은 하나의 세상이다. 새로운 세상과 또 다른 세상의 접촉은 생각지도 못했던 결과물을 만들어 낸다.
자연의 이치도 그러하다. 봄에 돋아나는 새싹을 살펴보면 모든 가지에서 일제히 잎이 나고 자라는 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그렇지가 않다. 실제로는 새로 뻗어 난 가지에서 새순이 더 많이 자라난다. 오래된 가지는 굵고 단단하게 나무를 지탱하는 역할을 하지만 새 잎을 만들어내지는 못한다. 새로 뻗은 가지에서 잎이 많이 나고 열매도 더 무성하다.
사람의 관계도 마찬가지이다. 기존에 알던 사람과의 관계에만 한정되면 그 사람들의 생각에만 동화되고 매몰되기 쉽다. 의도적으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라.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 위해 가지 않았던 길로 향하자. 그렇게 다면 당신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그리고 항상 생산적이면서 포용력 있는 노동조합 간부로 거듭날 수 있게 될 것이다.